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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1일 충남 예산군 대술면 송석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가 출동한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
산림청에 따르면 2월 22일 기준 대전과 충남에서 발생한 산불은 대전 2건, 충남 8건 등 총 10건으로 집계됐다.
21일 오후 2시 22분께 시작된 충남 예산 산불은 오후 6시 40분께 주불 진화에 성공했지만, 이후 바람을 타고 불씨가 되살아나 민가 인근까지 확산됐다. 이에 산림청과 충남도는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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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서 주불이 진화된 후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서산시 제공) |
논산 가야곡면에서도 같은 날 오후 12시 19분께 헬기 7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48분 만에 초기 돼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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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9일 오후 1시 32분께 대전 유성구 대정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이 일부 소실됐다.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
이 밖에도 19일 충남 아산시 영인면, 16일 태안군 근흥면, 15일 서산시 음암면, 14일 금산군 복수면, 9일 서산시 지곡면 등에서 산불이 발생해 2월 들어 충청권에서만 10건의 화재가 집계됐다.
대부분 초기 진화에 성공해 대형 산불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기상 여건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올해 1월 전국 강수량은 4.3㎜에 그쳐 관측 이래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인데, 이는 평년의 20%에도 못 미치는 양이다. 대전·세종·충남 역시 3.8㎜로 평년의 16%대에 머물렀다.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서 대기는 극도로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서도 최근 전국 평균 상대습도는 53%, 관측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산림과 토양의 수분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강풍까지 더해질 경우 작은 불씨도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산림 당국은 산불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 이상으로 유지하며 감시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취약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지자체 역시 입산 통제 구간을 늘리고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병행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산불 원인의 상당수는 입산자 실화와 쓰레기·영농 부산물 소각 등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당국은 연기나 불씨를 발견하면 즉시 119나 산림청에 신고해 초기 대응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건조한 날씨에서는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번질 수 있다"며 "입산 시 화기 사용을 자제하고, 영농 부산물이나 쓰레기 소각을 삼가 달라"고 강조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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