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태 회장 "가스시설 안전시공은 국민생명 지키는 일"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인터뷰] 김영태 회장 "가스시설 안전시공은 국민생명 지키는 일"

안전시공 교육 등으로 가스사고 발생건수 연평균 23% 감소 성과
해결 과제로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 개정, 우수기술인 양성 꼽아

  • 승인 2025-05-27 16:06
  • 신문게재 2025-05-28 7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KakaoTalk_20250527_121420589
김영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가스공사업협의회장이 27일 충남 부여문화원에서 열린 '제3회 가스시공 안전의날 기념식'에 앞서 중도일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부여=김흥수 기자
"가스시설의 안전한 시공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다는 각오로 업계 전체가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서야 합니다."

'제3회 가스시공 안전의 날' 행사를 주관한 김영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가스공사업협의회장은 안전시공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20여만 가스시공인을 대표해 산업 전반의 안전의식을 되새기고, 책임 있는 시공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태 회장은 가스공사의 핵심 원칙으로 '법과 기준의 철저한 준수'를 꼽았다. 도시가스사업법,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액화석유가스법, 수소경제육성 및 안전관리법 등 관련 4법에 명시된 규정을 현장에서 엄격히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고 했다.

안전의식 제고와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김 회장은 "회원사들이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교육원에서 제공하는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현장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정보 교류를 통해 안전시공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협의회 노력으로 최근 5년간 가스 관련 사고 발생 건수는 연평균 23% 감소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숫자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면서 "사고율 제로에 도전하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akaoTalk_20250527_121340499
김영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가스공사업협의회장이 27일 충남 부여문화원에서 열린 '제3회 가스시공 안전의날 기념식'에 앞서 중도일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부여=김흥수 기자
가스공사업계가 해소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 개정'과 '국내 우수기술인 양성'을 꼽았다.

김 회장은 "적정 공사비 확보가 어렵고 경쟁 과열로 인해 시공 품질이 저하되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압가스안전관리법의 일부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전문자격을 갖춘 업체만 고압가스시설을 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숙련 인력이 부족한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국내 기술인 양성 시스템은 아직 충분치 않다"며 "결국 외국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고, 이는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국민 모두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모두가 시공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업계의 단결과 상생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취약지역 하수도시설 일제 점검
  2. 아산선도농협, 고추재배농가에 영농자재 지원
  3. 아산시, 반려동물 장례문화 인식개선 적극 추진
  4.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교통약자 보호 및 시민 보행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5. 천안시,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서 주택안심계약 홍보
  1.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마을행정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2. 천안법원, 신체일부 노출한 채 이웃에게 다가간 20대 남성 '벌금 150만원'
  3.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 '전세피해임차인 보호조례' 제정… 실질 지원과 안전관리까지 법제화
  4. 여름휴가와 미래 정착지 '어촌' 매력...직접 눈으로 본다
  5.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대표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 의지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집권 초부터 PK 챙기기에 나서면서 충청권 대표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한 진정성은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자칫 충청 홀대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대목인데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가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와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예정지 등 주요 사업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현장, 교육위원회는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 예정 부지를 찾았는데, 을 찾았는데, 이번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 조원휘 의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지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13일 유성구 일대 교통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았다. 먼저 유성복합터미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유성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힘입어 경기 당일 주변 상권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야구장 중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장은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다. 1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2~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 후 70일간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 13%, 2024년 25%, 올해 31%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 명의 데이터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