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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가스공사업협의회장이 27일 충남 부여문화원에서 열린 '제3회 가스시공 안전의날 기념식'에 앞서 중도일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부여=김흥수 기자 |
'제3회 가스시공 안전의 날' 행사를 주관한 김영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가스공사업협의회장은 안전시공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20여만 가스시공인을 대표해 산업 전반의 안전의식을 되새기고, 책임 있는 시공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태 회장은 가스공사의 핵심 원칙으로 '법과 기준의 철저한 준수'를 꼽았다. 도시가스사업법,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액화석유가스법, 수소경제육성 및 안전관리법 등 관련 4법에 명시된 규정을 현장에서 엄격히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고 했다.
안전의식 제고와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김 회장은 "회원사들이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교육원에서 제공하는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현장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정보 교류를 통해 안전시공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협의회 노력으로 최근 5년간 가스 관련 사고 발생 건수는 연평균 23% 감소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숫자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면서 "사고율 제로에 도전하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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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가스공사업협의회장이 27일 충남 부여문화원에서 열린 '제3회 가스시공 안전의날 기념식'에 앞서 중도일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부여=김흥수 기자 |
김 회장은 "적정 공사비 확보가 어렵고 경쟁 과열로 인해 시공 품질이 저하되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압가스안전관리법의 일부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전문자격을 갖춘 업체만 고압가스시설을 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숙련 인력이 부족한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국내 기술인 양성 시스템은 아직 충분치 않다"며 "결국 외국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고, 이는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국민 모두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모두가 시공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업계의 단결과 상생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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