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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역별 아파트 입주물량. 사진=직방 제공. |
27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내달 전국 입주 물량은 2만 5844세대로 전월(1만 7387세대)보다 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만 2932세대, 지방은 1만 2912세대로 전달보다 각각 39%, 59% 증가했다.
충청권에선 5627세대가 입주한다. 대전 1974세대, 충남 1749세대, 충북 1904세대 등이다. 수도권인 서울(6168세대), 경기(4668세대), 인천(2096세대)을 제외하면 대전의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둔산자이아이파크가 다음 달 말경 입주를 준비 중이다. 숭어리샘주택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1974세대의 대규모 역세권 단지다. 앞서 2023년 둔산자이아이파크는 높은 분양가와 미분양 리스크를 딛고 분양 완판에 성공하면서 청약 시장을 주도하기도 했다.
충남에선 예산군 삽교읍에 내포신도시 대광 로제비앙 더럭셔리(601세대), 천안 동남구 신부동에 더샵신부센트라(592세대), 서북구 두정동 유보라천안두정역(556세대) 등 1749세대가 입주한다.
충북은 충주 주덕읍 서충주푸르지오더퍼스트가 1029세대 규모로 집들이하며, 음성군 대소면 음성푸르지오센터파크(875세대)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번 분양에서 1000세대 이상 규모 입주 물량은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충북, 경남 등이다.
서울 입주 물량도 눈길을 끈다. 서울은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3307세대를 비롯해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 1806세대,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VIEW롯데캐슬 1055세대 등 정비사업 대단지 물량이 집들이를 시작한다. 서울 입주 물량은 시도별 물량 중에서도 가장 많다.
직방 관계자는 "6월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적인 전세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계절적 비수기와 겹치는 일시적 공급 집중 현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으로, 시장 전반의 방향성보다는 지역별 수급 조건에 따른 단기적 변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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