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육부 제공 |
27일 공개된 예비지정 지역대 6개 혁신기획서에는 대학의 강점과 지역과 산업의 수요에 기반한 대학체질 혁신, 특성화 분야 성장을 위한 노력이 담겨있다.
대전에선 충남대+공주대(초광역 통합), 한남대(단독), 한밭대(단독)가 차별화된 혁신모델을 제시했다.
충남대·공주대는 '충청 지산학연 협력 플랫폼'을 통해 대전·세종·충남 최초의 초광역 통합 국립대학 모델을 구현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양 대학은 상호 간 벽을 허물고, 교육·연구·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대대적인 구조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겸 총장은 "대전-세종-충남권역을 아우르는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와의 초광역 통합과 지자체-출연연-혁신기관 등과의 과감한 벽 허물기를 통해 지역의 잠재력을 세계적인 경쟁력으로 성장시키는 대한민국의 중심 글로컬대학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남대는 창업교육 역량과 지역 전략을 접목해 'K-스타트업 밸리 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대전 창업타운을 '한남스타트업밸리'로 육성, 청년창업 중심의 지역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승철 총장은 "지난해보다 라이즈 시행에 따른 혁신전략과 과제를 고도화했으며, 캠퍼스혁신파크조성사업 2단계와 연계한 창업투자 계획 구체화, 글로벌창업연합대학 확대 등 노력했다"고 강조했다.한밭대는 인공지능 기반 유지보수 정비(AX-MRO) 및 국방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산업의 대전환을 선도할 인재양성 허브로 도약한다는 비전이다. 또 전교적 학·석사 통합 과정, 교원의 정년-비정년 선택제, 학생 정원 20% 감축 등 대학체질을 바꿀 계획이다.
오용준 총장은 "국립대 이권을 내려놓고 경계를 과감하게 허물며, 특성화를 통해 지역을 성장시키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에선 충남대+공주대(초광역 통합)과 순천향대, 연암대, 한서대가 단독으로 제출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
순천향대는 의학과 공학을 결합한 인공지능(AI)의료융합산업 선도대학을 목표로, 인공지능(AI)의료융합혁신교육원 신설과 인공지능(AI)의료융합 교육과정 수출 등 '인공지능(AI)의료융합 분야 아시아 톱(TOP) 1'을 향한 담대한 혁신을 제안했다.
연암대는 '케이(K)-스마트팜 허브 대학'을 내세우며 스마트팜 교육·실증 클러스터 구축, 전국 농업계고·대학과의 공유 캠퍼스 구축 등 스마트농업 기술 자립과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혁신안을 제시했다.
한서대는 기업·연구소 유치로 케이(K)-항공 글로벌 혁신파크를 조성하는 등 지·산·학·연 협력과 항공 교육 모형 개발 및 수출(항공로드) 활성화를 통해 '항공 선도 대학'으로의 도약을 꾀한다는 그림이다.
지역대 한 관계자는 "혁신기획서에 담긴 혁신·특성화 노력을 어떻게 본지정 실행계획서에 녹일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만큼 대학과 지자체,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