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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제공 |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사업엔 충청권 27개 대학 등 전국 81개 대학이 55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해 예비지정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25개 대학 18개의 혁신기획서가 선정됐고, 이 중 4건은 지난해 본 지정 평가 때 미지정된 대학 중 자격이 유지된 것이다.
충청권에선 대학 7곳이 포함된 6개의 혁신기획서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을 받으며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대전에선 충남대+공주대(초광역 통합), 한남대(단독), 한밭대(단독)가 문턱을 넘었고 충남에선 순천향대, 연암대, 한서대가 단독으로 예비지정됐다. 지난해 최종 미지정된 한남대와 연암대는 예비지정 자격을 유지했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6월 10일까지 이의신청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결과는 6월 중순 확정된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8월 초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본지정 평가는 9월 종료된다.
글로컬 사업은 2023년과 2024년 10곳씩 선정한 데 이어 올해 10곳을 선정해 총 30곳에 3조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두 곳 이상이 함께 응모한 통합대학 유형에는 평균 1500억 원, 연합대학은 총 1000억 원을 지원해 자율적으로 나누게 된다. 학령인구 절벽과 지방소멸 위기에 허덕이는 지역대 입장에선 가뭄의 단비와 같다.
1차년도인 2023년엔 대전·충남 대학이 전원 탈락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고, 2024년엔 충남의 건양대와 전국연합형인 대전보건대만 선정되는 등 대전지역 일반대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거점국립대인 충남대는 2년 연속 고배를 마셔 아쉬움이 컸다. 이에 마지막 기회인 올해는 지역 안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지난해 건양대 본지정에 이어 더 많은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돼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라는 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대학의 경쟁력은 곧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며 대전시가 지역대학의 성장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본지정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5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은 ▲경남대 ▲경성대 ▲계명대 ▲국립금오공과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연합) ▲부산외대 ▲순천향대 ▲연암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연합) ▲전남대 ▲전주대-호원대(연합) ▲제주대 ▲조선대+조선간호대(통합) ▲충남대+공주대(통합)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통합) ▲한남대 ▲한밭대 ▲한서대 등 25개 대학(18개 혁신기획서)이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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