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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
교육부는 27일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2023년 출범한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가 대학과 지자체 간 동반성장을 이끄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대학과 지역이 함께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상향식(Bottom-Up)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단순 재정경쟁이 아닌 '혁신을 위한 경쟁'의 장을 열었다는 설명이다.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는 라이즈 기반이 됐으며,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된 라이즈 생태계 안에서 핵심 모델로 작동하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각각 10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본지정됐고, 이들의 혁신기획서와 실행계획서는 라이즈 계획 수립 과정에서도 주요 벤치마킹 자료로 활용됐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지역 라이즈 계획과 대학 자율 발전계획 수립 과정에서 글로컬대학의 전략이 혁신 자원으로 기능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은 각 대학 특성화 분야와 융합되며, 대학과 지역의 상생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프로젝트가 고등교육 제도 내 규제 완화를 본격화하는 계기도 됐다고 덧붙였다. 사업을 통해 기존 학과 중심 조직 운영, 캠퍼스 외 장소에서의 정규교육 금지, 교육과정 해외 진출 시 정부 승인 필요 등의 규제를 폐지했다. 규제특례 제도는 2021년 도입 이후 9건에 불과했으나, 글로컬대학 지원을 위해 올해 18건으로 확대 적용됐다.
교육부는 이번 2025년 예비지정 대학의 혁신기획서 18건을 교육부 누리집에 전면 공개하고, 9월에는 본지정 대학의 실행계획서를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또 12월에는 글로컬대학과 미지정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성과 창출 포럼을 개최해 혁신 성과 공유를 본격화한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글로컬대학을 통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해온 열정과 혁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모든 대학과 지역이 이 성과를 공유하고 누릴 수 있도록 RISE 생태계 속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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