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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카페 모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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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카페 모퉁이 대표. |
모든 야채와 과일은 김 대표가 직접 장을 봐서 준비한다. 시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그만의 레시피로 건강주스를 만들어낸다. 모두 김 대표의 손에서 탄생하는 음료다.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지만, 여러 몸에 좋은 과일과 채소 등을 적절하게 배합하다 보니 기분 좋은 단맛과 건강함이 입안을 즐겁게 한다. 가격도 주머니 사정에 걱정이 줄어든다. 디톡스 주스 가격은 5500원이다. 김 대표는 "디톡스 주스의 경우 양배추나 브로콜리 등은 카페 내에서 불을 사용하지 못해 직접 삶아서 만들어 가져온다"며 "수제 종류 음료가 많다 보니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손님들이 좋아해 주는 덕분에 힘들지만 기쁜 마음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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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카페 모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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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카페 모퉁이' |
점심시간엔 줄을 서서 테이크아웃을 하는 손님들도 많다. 커피 가격도 착하다. 아메리카노 3000원, 카페라떼 3900원, 카푸치노 3900원, 카페모카 4300원, 카라멜카끼아또 4300원 등이다. 디카페인은 500원이 추가된다. 테이크아웃을 하면 이 가격에서 1000원씩 할인이 들어간다.
건강함과 좋은 원두를 사용하다 보니 단골손님들도 많다. 도장을 10개 모으면 아메리카노를 한 잔 무료로 주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카페 모퉁이가 위치한 곳은 주요 월평동 상권으로, 인근 직장인들과 주민들의 방문이 주를 이룬다. 그러다 보니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카페 모퉁이를 찾는다. 건강음료와 커피뿐만 아니라 과일차로 자몽차, 레몬차, 허니유자차, 자몽허니블랙티, 생강차, 대추차도 있다. 과일스무디로는 딸기·블루베리·망고·요거트·녹차스무디가 준비됐고, 스폐셜음료로는 자몽치노, 써머라떼, 아포가토, 원샷커피, 아이스티, 미숫가루가 있다. 뿐만 아니라 프라푸치노와 디저트 등 여러 음료가 있어 고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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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카페 모퉁이' |
단골손님이 많다 보니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정겨움도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김 대표가 카페를 자주 오는 손님을 기억해두고, 단골손님도 김 대표를 기억해 서로에게 안부를 전한다. 손님과 카페 사장과의 대화라기보다는 요즘은 사라진 이웃과의 정을 나누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김 대표의 미소와 함께 건네지는 음료는 받는 사람의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든다.
김 대표는 한 달에 한 번 방문하더라도 기억에 남는 곳으로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음료를 드셔보면 알겠지만, 건강에 좋은 음료는 직접 집에서 만들어 하나부터 열까지 손수 전달하고 있다"며 "커피도 좋은 원두를 통해 가족에게 주는 음료라 생각하며 직접 만들고 있기 때문에 방문해주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찾고, 음료를 먹고 싶을 때 언제든 방문해주시면 음료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달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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