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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악기 깨우기 사업으로 악기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
해당 사업은 단위 학교가 보유하고 있지만 사용은 하지 않는 유휴 악기를 다른 학교에 대여해 주거나 관리 전환(이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사업을 통해 악기 구입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기존 악기의 활용도를 높여 학교 악기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잠자는 악기 깨우기'는 모든 학생이 악기 한 가지 이상 다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1인 1악기 교육'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악기 구입 부담으로 교육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던 학교들이 유휴 악기 지원을 통해 다양한 악기 수업을 개설하고, 학생들의 음악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학생 오케스트라 창단과 운영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악기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학교들이 필요한 악기를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도내 60여 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총 1668점의 '잠자는 악기 현황'을 제출했으며, 그중 76개 학교가 악기를 신청해 415점의 악기가 필요한 학교로 관리전환 됐다.
충남교육청은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교에 대해 예술교육 활성화 사업 예산 반영을 검토하고 있으며, 우수 사례에는 악기 운반 및 수리 경비를 예산 범위 내에서 실비 지원할 계획이다.
김홍제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잠자는 악기 깨우기' 사업은 단순한 악기 재활용을 넘어 예산 절감과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충남의 모든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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