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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흡착식 크레인으로 이송되고 있는 고망간강. |
협약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을 해군 함정 선체에 최초로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목표로 한다.
민간 분야에서 LNG 연료탱크용으로 쓰인 고망간강은 비자성 강재로 자성 제거 작업을 최소화해 기뢰 피격 위험을 줄이고 함정의 생존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일반 선급강 대비 강도가 약 10% 높아 외부 충격이나 폭발에도 선체가 쉽게 손상되지 않으며 선체 경량화도 가능하다.고망간강의 성공적인 상용화 배경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강조해 왔던 기술 우위를 통한 본원 경쟁력 강화 방침이 자리하고 있다.
장 회장은 2018년 포스코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철강 신소재와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철강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동력을 이끌어왔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해군, 방위사업청, 국내외 조선 및 방산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참가해 해양 방위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방산 전시회다.
특히 K-철강과 K-방산을 대표하는 포스코와 HD현대중공업이 해군 및 방산 관계자, 글로벌 바이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앞에서 협력 의지를 공식화함으로써 양 산업의 동반성장과 첨단기술 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함정의 기술경쟁력 향상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국가 방위산업의 부흥을 위한 획기적인 신소재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기뢰부설함, 소해함, 무인수상정 등 차세대 함정에 고망간강을 적용함으로써 함정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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