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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본부 제공 |
먼저 6월 지역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7.6으로 전월보다 5.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경기전망은 제조업이 전월보다 2.4포인트 상승한 76.1을, 비제조업은 7.9포인트 오른 78.8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견인한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은 80.3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항목별로도 긍정적인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내수 판매(72.5→75.6), 수출(85.0→97.0), 영업이익(73.9→75.6), 자금사정(82.3→83.7)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특히 수출전망은 12포인트 급등하며 13.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고용은 93.0에서 93.1로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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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영애로사항(5월 기준·복수응답)으로 '인건비 상승'을 43.7%로 가장 첫손에 꼽았기 때문이다. 이는 전월보다 5.5%포인트 급등한 수치로, 기업인들이 향후 최저임금 인상 논의 결과가 현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 수준을 심의하고 있으며, 경영계와 노동계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내년도 최저임금 협의가 대선 직후인 7~8월 중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침체 속에서 커피숍이나 편의점 등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는 서비스업종의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 경영계에서는 대선후보들이 주 4.5일제 도입 등을 주요 경제공약으로 내건 것에 대한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의 자동차부품업체 대표는 "근무시간을 줄이면서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는 건 불합리하다"면서 "산업현장에서 생산성 저하로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4월 기준)은 70.8%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 1.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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