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충청도약 지역인사 입각에 달렸다

  • 정치/행정
  • 대전

새정부 충청도약 지역인사 입각에 달렸다

'포스트 대선' 국민통합 과제로
중용 리더십…충청총리론에 힘
19부처 中 장관 4~5명 나와야
尹1기 4명 文1기 3명 넘어서나

  • 승인 2025-06-03 22:29
  • 신문게재 2025-06-04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0603152355
연합뉴스
새 정부가 4일 출범하는 가운데 충청권이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조건인 지역 인사의 입각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 인사가 새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보좌하는 총리와 장관 등으로 다수 진출해야 대선정국 지역 공약 관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6·3 대선에서 당선된 대통령은 취임식 직후 차기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조기 대선으로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당일 총리로 이낙연 당시 전남지사를 점찍은 바 있어서다.

새 정부에서 충청권 총리 발탁 당위성은 충분하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12·3계엄 선포부터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의결,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등을 거치면서 보수와 진보 진영 갈등이 증폭돼 왔다.

때문에 포스트 대선 새 대통령의 최대 과제 중 하나는 국민통합이다. 차기 총리는 이런 시대적 요청에 따라 대통령을 도와 관련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자연스레 국민 뜻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인데 이런 일의 적임자가 충청 출신이라는 것이다.

충청인은 예로부터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용(中庸)의 리더십을 갖고 있어서다. 정치적 혼란기, 국론을 조율해야 하는 중책을 맡기는 데 충청 인사가 안성맞춤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대목이다.

새 정부 1기 내각에 충청 인사가 얼마나 이름을 올릴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역 출신 인사가 다수 국무위원으로 갈 경우 정부 예산 확보는 물론 고위공무원 인사, 현안 관철을 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대전 과학수도 육성,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 산적한 현안이 있는 충청권으로선 지역 출신 장관 배출이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시기다.

새 정부가 정부 조직 개편을 어떤 방향으로 할는지는 차차 윤곽을 드러내겠지만 현 정부조직 기준으론 19개 부처가 있다.

이 가운데 최소한 충청권에서 적어도 4~5명 가량은 배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으로는 김현숙(청주) 여가, 한화진(대전) 환경, 정황근(천안) 농림, 이정식 노동(제천) 등 4명이 충청권 출신이었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선 김동연(음성) 기재, 송영무(논산) 국방, 도종환(청주) 문체 등 3명이 지역 인사였다.

이와 함께 새 정부에선 충청 정치권의 여야 협치를 구현하는 것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진보와 보수 진영이 비록 정국 현안을 둘러싸고선 으르렁 거릴지라도 지역 현안 관철이 달린 문제에서 만큼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새 정부 초기, 더구나 제9회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지역 현안을 관철하려는 각 지역이 경쟁이 불꽃을 튈 것으로 보여 이같은 노력은 더더욱 필요하다.

정치권 안팎에선 충청 정치권의 협치 구현을 위해선 각 당의 중진 역할론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4선 박범계(대전서을)과 3선 그룹인 조승래(대전유성갑), 강훈식(아산을), 어기구(당진) 등 3선 그룹 이름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4선 중진인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이종배(충주) 의원과 3선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이 이런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 시각 개표현황] 밤 10시 개표율 5.56%… 이재명 45.61%, 김문수 46.30%
  2. [이 시각 개표현황] 밤 11시 개표율 23.11%… 이재명 47.77%, 김문수 44.03%
  3.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세종시 최다 득표 읍면동은
  4.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지역 교육계 "교육공약 이행돼야"
  5. "일감 몰아주기 폐해"…2년 만에 파손 대전 서구 스쿨존 안전펜스
  1. 대전생활과학고 등 전국 10곳 '2025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2. [이 시각 개표현황] 밤 12시 개표율 51.53%… 이재명 49.03%, 김문수 42.60%
  3. 대통령 당선 현수막
  4. 김태흠 지사 "새정부 출범에 적극 대응해 예산 확보" 주문
  5. 충남대병원, '태초의 먹거리' 이계호 교수초청 건강강연

헤드라인 뉴스


‘계약비리’ 스쿨존 펜스 보니… 흔들리고 부서져 곳곳 ‘누더기’

‘계약비리’ 스쿨존 펜스 보니… 흔들리고 부서져 곳곳 ‘누더기’

<속보> 4일 오전 10시께 대전 서구 관저동 선암초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학생들의 등하굣길인 만큼 선암초 네거리와 느리울중학교 네거리 사이 300m 보행로 구간에 스쿨존 방호 울타리가 설치돼 있었으나,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안전펜스 일부는 바닥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고 뜯어져 손으로 잡으면 쉽게 흔들거렸고, 펜스와 펜스 이음새가 엇나가 임시방편으로 얇은 밧줄을 감아 고정해놓은 모습도 보였다. 차량 충격에 의한 방어, 무단횡단 방지 효과도 떨어져 보였는데, 이 스쿨존 방호 울타리는 2년 전 서구청 전 비서실장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에 충남 아산 출생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3선·충남 아산시을)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새 정부 첫번째 인사를 직접 발표하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4선의 김민석(64년생) 국회의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58년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강훈식(73년생) 국회의원, 안보실장은 위성락(54년생) 국회의원(비례), 경호처장은 황인권(63년생)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75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 대통령 당선 현수막 대통령 당선 현수막

  •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