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취임선서 후 여야 7당 대표와 ‘비빔밥’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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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취임선서 후 여야 7당 대표와 ‘비빔밥’ 오찬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7당 대표 참석
경기와 강원, 경북, 전남, 충남, 제주, 경남, 경북 생산 식재료로 구성된 한식 제공

  • 승인 2025-06-04 14:01
  • 수정 2025-06-04 14:43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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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준비한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이 대통령, 우 의장,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취임선서 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7당 대표들과 비빔밥을 함께 먹으며 통합 행보를 시작했다.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권한대행과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권한대행,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권한대행, 진보당 김재연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 인사말에서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가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 저부터 잘해야 할 것"이라며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도, (국민의힘) 김용태 대표도 제가 잘 모시도록 하겠다. 자주 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모든 것을 혼자 다 100% 취할 수는 없다.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해 가급적 모두가 동의하는 정책으로 국민이 나은 삶을 꾸리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적대와 전쟁과 같은 정치가 아닌 서로 대화하고 인정하고 실질적으로 경쟁을 하는 그런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며 "당사로 따로 찾아뵐까도 했지만, 경호 문제 등에서 어렵다고 하더라. 국회의장께서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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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우원식 의장과 여야 대표들의 간단한 인사도 이어졌는데, 국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통합은 진영 간 깊은 골을 메우기 위해 서로 우려하는 바를 권력자가 하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문제를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여당이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는 공직선거법·법원조직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매우 심각히 우려된다"며 "대통령과 여당이 민주주의 핵심 가치인 비례적 대표성을 인정하고 상생의 정치를 위해 이를 활용한다면 국민의힘도 협력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 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이며,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대법관 증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한편, 오찬 메뉴는 모두 국내산 재료로 구성된 한식으로, 비빔밥(경기 이천 쌀, 강원 횡성 한우, 경북 울릉도 취나물, 전남 담양 죽순), 냉채(전남 완도 전복), 단호박죽(충남 공주 밤), 생선전(제주 옥돔, 전남 완도 도미), 수정과(경남 산청·경북 상주 곶감)를 준비했다.

여야 대표들의 인사 후 비공개로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 우원식 의장은 3.1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진관사 태극기' 배지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달아주기도 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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