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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
김 지사는 4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77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새정부가 출범했는데 좌고우면하지 말고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맡은바 임무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약에 반영된 부분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응하고 반영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사업의 당위성과 논리에 집중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예산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실패나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정부가 제일 처음 추진하는 시범사업을 충남도가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반기가 거의 끝나가고 하반기에 들어서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지금까지 여러 계획을 세우고 방향을 잡고 있다"며 "모든 행정적인 부분들이 예산이 뒷받침 돼야 연속성이 보장된다. 곧 기획재정부가 부처별 예산 심의에 돌입하는데, 사업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최근 인도네시아·호주 순방결과가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돈 식품, 소비·산업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를 하고 호주의 공과대학과 모빌리티, 재생에너지 등의 공동연구협약도 체결했다"며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 주지사를 만나 행정·문화·산업분야 등 협력 의향을 체결한 만큼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최종 후보지로 서산이 지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지역 발전사가 기업에 전력을 저렴하게 직공급 가능하게 돼 새로운 전력 수급 체계를 만들고 석화업계의 경쟁력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규제 특례를 통해 에너지 신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내 다른 시군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공주대, 순천향대 등 지역대학 4곳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된 부분에 대해선 정부의 방침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각 학교마다 본인들이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따로 놀면 안된다"며 "정부를 설득시키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대학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방향성 형성에 도움을 줘야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김 지사는 1회용컵 사용 금지 등 탄소중립경제특별도의 위상에 걸맞는 사업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참여율을 높일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일회용컵이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 이후 60% 줄었다"며 "그러나 그 뒤로는 진전이 없다. 어떻게 100%를 달성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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