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與 누가되든 또 수도권 원내대표 … 지역 목소리 실종되나

  • 정치/행정
  • 대전

巨與 누가되든 또 수도권 원내대표 … 지역 목소리 실종되나

李 정부 첫 민주당 원내사령탑 서울 김병기 서영교 '양자대결'
19대 1기 박지원 이후 무려 13년째 서울 수도권 의원만 독식
국가균형발전 과제 산적한데…與 수도권 논리 우선되나 우려

  • 승인 2025-06-08 16:56
  • 수정 2025-06-08 17:44
  • 신문게재 2025-06-09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060812062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또다시 수도권 의원으로 확정되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파트너인 거대 여당 내에서 비수도권 목소리가 실종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크다.

민주당은 지난 2012년 19대 국회 출범 이후 무려 13년째 지역구 기준으로 수도권 의원이 원내사령탑 자리를 독식하는 것이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 이재명 정부 출범 뒤 국가균형발전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6일 22대국회 제2기, 이재명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 후보등록 마감 결과 3선 김병기(서울동작갑), 4선 서영교 의원(서울중랑갑)이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로 등록했다.



13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데 누가 되든 '서울'을 대변해 온 의원들의 이재명 정부 1년 차에 167석의 집권 여당을 이끌게 되는 셈이다.

충청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 출마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그는 얼마 전 페이스북에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뜻을 접었다.

민주당은 2012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서울 또는 수도권 지역구 의원들이 원내사령탑을 독차지 해왔다.

실제 전남 목포가 지역구였던 박지원 의원이 19대국회 첫 원내대표를 맡은 이후 제2~4기는 전병헌·박영선·이종걸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는데 이들 3명 지역구는 서울과 경기도였다.

20대국회 우상호·우원식·홍영표·이인영, 21대국회 김태년·윤호중·박홍근·홍익표 의원 등 8명의 지역구도 서울 4명, 경기 3명, 인천 1명 등으로 모두 수도권이다.

22대국회 들어서도 수도권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직전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박찬대 의원의 지역구도 인천이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 등 민주당 정권을 거쳐왔음에도 인구와 경제력 등 수도권 집중현상 심화 속 국가균형발전은 큰 진전이 없었던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드러냈다.

집권 초부터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공기관 제2차 지방이전 등에 속도전을 벌어야 하는 시점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이런 가운데 충청 등 비수도권 입장에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도 계속되는 거대 여당 원내사령탑의 수도권 독식 현상이 그리 달갑지 않다.

'이재명 표'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해선 여당 내 입법, 예산 등 지원사격이 시급한 데 의사결정 과정에서 수도권 논리가 우선시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민주당 안팎에선 새롭게 들어설 민주당 원내지도부에 반드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누가 새 원내대표에 당선되든 원내 부대표와 대변인단 인선 등에 있어 충청 등 비수도권 인사들의 적극적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성심당 튀소 깔고 쳤는데 홀인원! 골프장 주인 프로도 처음이라 당황
  2. 대전신용보증재단, 대덕지점 개점식 개최
  3. 천안의료원, 사별가족모임 개최
  4. 경찰 내부 자료인데…대전 교제살인 피의자 신상정보 온라인 유포
  5. 세종시, 8월부터 청년 근로자에 교통비 쏜다
  1. "중단 진료 재개"…총파업 건양대병원·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사 합의
  2. 천안시, 집중호우 피해 하천 신속 복구 총력전
  3. 또 교제폭력… 전 연인 폭행하고 달아난 20대, 세종서 붙잡혀
  4. 한기대 박지섭 교수 연구팀, 자율주행차 윤리 딜레마 해결 핵심요인 발견
  5. 한화이글스, 독서 캠페인 '함께 읽는 여름의 한 권' 진행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해 '대학본부 차원의 실무 간담회'와 '직원 인사 방침에 대한 공식 합의'를 연이어 진행했다. 양 대학은 8월 1일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한 대학본부 구성원 간담회'를 열고 본지정 실행계획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교무처·학생처·기획처·연구처를 비롯해 국제교류본부·대학원·대외협력본부 등 양 대학 본부 소속의 처장과 부처장, 팀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초광역 대학 통합, 초연결..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충청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17개 시·도 중 2위의 수출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로 전반적인 탄력이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7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25..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계룡건설산업(주)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7월 31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시공능력평가' 결과 계룡건설산업이 전년 대비 2633억 원(9.7%) 증가한 2조9753억 원으로 5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전국 순위도 두 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주)금성백조주택이 3884억 원으로 2위(전국 75위), 파인건설(주)는 2247억 원으로 3위(전국 114위), 크로스건설(주)는 1112억 원으로 4위(전국 217위),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