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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9회에 투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올 시즌 상승가도를 달리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한화가 치열한 선두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KBO에 따르면 올 시즌 프로야구는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올스타전 휴식기를 거쳐 7월 17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전반기 일정 마무리를 목전에 둔 상태로, 각 구단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건 선두권 양강체제를 구축한 한화와 LG다. 이날 기준 한화는 리그 순위 2위(37승 27패·승률 0.578)로, 1위 LG(38승 1무 25패·승률 0.603)를 1.5게임 차로 쫓고 있다.
게임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순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두 팀은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승부는 후반기 8월이 돼서야 다시 맞붙을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 관심을 모으는 선수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화의 코디 폰세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후보로 꼽히는 폰세는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 119탈삼진 등 다수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변수가 없다면 14일 LG와의 2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같은 날 LG는 신인왕 후보인 송승기가 선발 등판해 한화를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까지 하위권을 전전하던 한화는 올 시즌 강력한 투수진을 바탕으로 한층 상승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야구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KBO리그 중심에 서고 있다.
KBO에 따르면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 나눔 올스타 마무리투수 부문 후보 한화 김서현이 득표 1위를 차지했다.
김서현은 8일 17시 기준, 투표가 진행된 3개 채널(KBO 홈페이지, KBO 앱, 신한 SOL뱅크 앱)에서 합산 69만 4511표를 획득하며 전체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137만 2012표 중 약 50.6%에 달하는 득표율이다. 데뷔 후 첫 올스타 베스트 12 후보에 오른 김서현은 첫 올스타전 출전도 함께 노리고 있다.
나눔 올스타 부문에서도 한화가 가장 많은 포지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투수 부문은 폰세, 중간투수 부문에 박상원, 마무리투수 부문에 김서현까지 한화는 투수 전 부문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야수 부문 플로리얼(외야수 1위), 지명타자 부문 문현빈도 각 포지션에서 선두에 올라있는 상태다. 그 다음으로는 LG가 3명, KIA 타이거스와 NC 다이노스가 2명으로 포지션별 선두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이다. NC 박민우가 45만 9098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한화 황영묵이 44만 878표를 획득하며 1만 8220표 차이로 따라붙고 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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