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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급식센터 조감도 모습. 사진=시 제공. |
더불어민주당 김효숙 시의원(나성동, 산업건설위원회)은 6월 9일 제98회 정례회 도농상생국 대상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공공급식지원센터를 통한 우수 농산물 식재료 공급 확대는 지역 유치원·초·중·고교와 달리 어린이집으로 공급이 전무하다는 진단에서 비롯한다. 실제 어린이집 원아에겐 세종산 전통 장류와 친환경 쌀 공급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시 농산물은 올해 1학기 기준 172개소에 걸쳐 초·중·고·특수 108개교, 유치원 64개원에 걸쳐 6만 8653명에게 지원하고 있다. 이에 반해 어린이집 282개소(1만 1436명)에선 이 같은 식재료를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다.
김효숙 의원은 "어린이집 원아에게도 싱싱하고 건강한 세종산 식재료 공급이 필요하다"라며 "공공급식지원센터의 인적·물적 한계가 있으니 원아 수가 많은 어린이집부터 세종산 식재료 공급을 점진적으로 지원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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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숙 의원이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다양한 제안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
그는 "새벽 6~7시부터 학교로 식재료 배송 기사분들이 근무하는 데, 쉬는 공간이 센터 내 작은 컨테이너 하나뿐"이라며 "지리적 특성상 버스 등의 이용이 쉽지 않아 직원분들의 차량 이용이 많지만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밥맛좋은쌀경진대회가 그들만의 잔치에 그쳐선 안된다는 제언도 했다. 농업인의 사기 진작과 세종 쌀 브랜드 홍보 및 소비 촉진을 위한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태 조사 결과가 그러했다. 매년 대상 및 최우수상·우수상 1명, 장려상 2명 등 모두 5명이 수상하고 있으나 2016년부터 9년 간 8명이 2회 수상했고, 2명은 3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6년 대상 수상자가 다음 해 최우수, 3회와 4회째는 각각 우수, 장려상 수상 등 연이어 4차례 입상한 사례도 포착됐다.
김효숙 의원은 "지역의 쌀 전업농은 약 4000명에 달하는데 매 해 참여 농업인은 20명 내외 밖에 안돼 확장성이 떨어져 보인다"라며 "대농뿐 아니라 소규모 농업인의 참여를 유도해 진정한 의미의 도농상생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해 초겨울인 11월 말 야외에서 열리면서, 참여 이원이 적은 점도 꼬집었다. 시상식을 떠나 인절미·한과 체험, 옛 농기구 전시, 친환경 농업체험 등 아동이나 가족 단위가 참여하는 행사임에도 그러했다. 개최장소도 4곳 싱싱장터에서 번갈아 진행을 제안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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