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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병기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총회 회의장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
한정애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병기 의원이 과반수를 득표해 22대 국회 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경쟁자인 서영교 의원을 꺾고 당선된 김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500만 당원과 선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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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광장의 뜻을 이어받아 개혁을 완수하고 민생 회복, 경제 성장, 국민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아울러 국민을 대표해 의정 활동을 하는 의원님들 개개인의 성장을 힘껏 돕겠다는 약속도 꼭 지키겠다"고 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 사천 출생으로 서울 중동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김 신임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한 후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동작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같은 지역구에서 3선을 지냈다. 비교적 강경하고 선명한 노선을 지향해왔다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는 데 원내 운영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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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운영수석으로 임명된 문진석 의원 |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멤버로, 이재명 당 대표 시절 원내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 사무부총장을 지낸 문 의원은 "집권 여당 원내운영수석에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영 의원은 신임 원내정책수석, 박상혁 의원은 원내소통수석에 임명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14일 신임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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