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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잎벌레 식흔 모습 |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6월 13일 벼잎벌레와 벼물바구미 등 저온성 해충의 조기 확산을 우려해 벼 재배 농가에 예찰 강화와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벼잎벌레와 벼물바구미는 봄철 저온이 지속될 때 활동성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저온성 해충이며 이 해충들은 인근 논둑·하천변 등에서 월동한 후 이듬해 봄 논으로 이동해 이앙 직후의 어린 벼잎을 가해해 피해를 유발한다.
특히 초기 생육이 불안정한 시기에 피해가 생기면 회복이 어렵고 수량감소와 품질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벼잎벌레의 경우 유충과 성충 모두 잎을 가해하며 엽맥과 평행한 긴 백색 선 모양의 식흔을 남기며 피해 잎은 갈라지고 갈색으로 변해 말라 죽는다.
또한 벼물바구미는 성충이 물 위와 수중을 이동하면서 잎을 가해하고 유충은 흙 속에서 뿌리를 가해, 방제가 까다로운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봄철 기온이 낮아 저온성 해충 발생이 예년보다 빠른 경향을 보인다"며 "6월 중순 이전이 방제 적기인 만큼, 농가는 이앙 직후부터 논을 수시로 예찰해 조기 방제에 나서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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