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 관련 안전 책임자 8명 송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경찰,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 관련 안전 책임자 8명 송치

경찰, 언론브리핑 열고 태안화력발전소 안전사고 수사결과 발표
방호장치 미흡, 안전관리 소홀, 2인 1조 작업 원칙 위반 등 혐의

  • 승인 2026-03-10 12:26
  • 수정 2026-03-10 13:08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KakaoTalk_20260310_122700856
김상훈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이 10일 도경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태안화력발전소 사망사고에 대한 수사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지난해 6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고 김충현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한국서부발전 안전책임자 등 관계자 8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상훈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10일 도경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태안화력발전소 안전사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장은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에 있어 한국서부발전, 한전KPS, 한국파워O&M의 관리감독자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다"며 서부발전 1명, 한전KPS 4명, 한국파워O&M 3명 등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선반 방호장치 미흡과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가공물 고정 불량, 2인 1조 작업 원칙 위반, 작업 절차 미준수 형식적인 위험성 평가 등 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되는 부분을 확인했다며 검찰 송치 이유를 밝혔다.

다만 서부발전 대표, 한전KPS 대표, 한전 KPS 발전안전사업본부장 등 3명에 대해선 구체적 주의의무 위반과 예견 가능성을 인정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불송치 결정했다. 이들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수사 중이다.

해당 사고는 2025년 6월 2일 태안화력발전소 기계정비동 내 한전KPS 공작기계실에서 발전설비 부품 가공 작업을 하던 한국O&M 소속 피해자가 회전하는 가공물에 소매가 끼면서 다발성 손상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 수사관 40명을 수사전담팀으로 편성해 6월 16일 고용노동부 사법경찰관과 합동으로 총 80명의 수사관이 태안화력발전소 등 12개소에 대한 대대적인 영장 집행을 통해 284점의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8개월에 거쳐 관련자 36명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김상훈 충남청 형사기동대장은 "수사 초기부터 사고에 영향을 미친 구조적 원인에 관심을 갖고 수사를 진행했고 일부 요인도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책임을 지울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산업현장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환경을 뒷받침하고 안전하고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도, 파주 미래도시 청사진 확정
  2. 허태정표 ‘대전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현실화되나…관건은 이전 대책
  3. 허태정號 온통대전 부활 예고... 관건은 예산 확보
  4. 포스트 지방선거 공공기관 2차 이전 부상…李대통령 8일 언급하나
  5. 올 첫 총경급 정기인사… 충청 4개 시·도에서 59명 자리 옮겨
  1. [오늘과내일] 재건축은 자산가치와 공동이익을 균형있게 추구해야
  2. [월요논단] 고향사랑기부, 국민 참여로 지역을 살린다
  3.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6장-숭어리샘, 나르키소스를 넘어서
  4. 포스트 6ㆍ3 충청 與野 "이번엔 집안 싸움…" 다시 후끈
  5. '포스트 지선' 여야 상반된 처지… 민주 '원팀가속' vs 국힘 '갈등지속'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풍전등화… 충청`5극 3특` 플랜B에 촉각

대전충남 행정통합 풍전등화… 충청'5극 3특' 플랜B에 촉각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민선 9기 행정통합 불가방침을 공언한 가운데 충청권 미래 발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다. 현 정부 균형발전 기조인 '5극 3특'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거론돼 온 행정통합 추진 동력이 사그라 들면서 플랜B 마련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대전 충남 행정통합 대신 기존의 충청권 광역연합을 내실화해 시도간 실질적 협력을 극대화 하자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광역단체 행정통합과 관련해 "이미 국민들이 뽑..

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화재 원인 규명 속도…발화 추정지점 확인
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화재 원인 규명 속도…발화 추정지점 확인

사상자 74명이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사 화재사고에 대해 조사 중인 경찰과 소방이 화재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안전보건공단 등 관련 기관 20여 명이 화재현장 발화 추정지에 대한 추가 합동 감식을 벌였다. 6월 4일 경찰은 관계 기관·유족과 합동 감식을 벌여 발화부로 추정되는 공장 1층과 기계 설비 등을 확인하고, 기계적·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들여다봤다. 발화 목격 지점에 잔해물이 있어 제거한 뒤 이날 추가 감식을 진행..

첫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1호` 무덤궤도서 OFF…16년간 16억㎞ 우주비행
첫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1호' 무덤궤도서 OFF…16년간 16억㎞ 우주비행

대한민국 첫 정지궤도 인공위성인 '천리안위성 1호(무게 2.5t)'가 16년간 16억㎞ 우주비행을 마치고 위성의 무덤으로 불리는 폐기궤도에 진입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철)은 6월 8일 새벽 1시 32분에 천리안위성 1호기의 전원을 차단해 운영을 종료하는 비활성화 조치했다고 밝혔다. 2010년 6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는 16년간 기상·해양 관측 및 통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한민국은 이때 세계 7번째 기상관측 위성 보유국 반열에 올랐으며, 해외 의존도를 벗어나 독자적인 기상정보를 확보했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 ‘늑구 보러 왔어요’ ‘늑구 보러 왔어요’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