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보은지사-동청주지사 통폐합 추진, 보은군민 강력 반발

  • 전국
  • 충북

한전 보은지사-동청주지사 통폐합 추진, 보은군민 강력 반발

주민들 ‘지방 소멸 부추기는 행위’ 강력 규탄, 한전의 명백한 꼼수라 주장. 인구 3만 사수 위한 필사적 노력

  • 승인 2025-06-15 09:39
  • 수정 2025-06-15 14:03
  • 신문게재 2025-06-16 16면
  • 이영복 기자이영복 기자
한전 보은지사와 동청주지사 통폐합 결사 반대
보은군 공공기관 등의 유치위원회(위원장 유철웅)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보은지사-동청주지사 통폐합 계획에 대해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농촌 소외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 중단하고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보은군은 인구 3만 명 선이 위태로운 심각한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젊은 층의 일자리 이탈과 그로 인한 초고령화 심화는 지역 사회의 존립마저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절박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전이 적자 만회를 명분으로 보은지사-동청주지사 통폐합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은군민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 측은 '공통 업무 통합 및 전문성 향상'을 내세우지만, 이를 통폐합을 위한 명백한 '꼼수'로 보고 있다.

유치위원회는 "중앙 정부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시점에서, 공익을 추구해야 할 공기업이 오히려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민 주권 정부 정책에 역행하며 농촌 소외 현상을 부추기는 행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번 한전의 통폐합 추진을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로 규정하고, "통폐합 추진이 전면 백지화될 때까지 결사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유철웅 위원장은 "한전 보은지사는 단순히 전기 요금 수납 업무를 넘어, 긴급 복구 작업, 전력 설비 관리 등 지역 주민의 안전과 생활에 직결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이러한 기능이 약화되면 주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 분명하기에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강력히 대응하고, 우리 보은군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이영복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4.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4.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5.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헤드라인 뉴스


지난해 충청권 수험생 37명 ‘학폭 이력’에 대입 불합격

지난해 충청권 수험생 37명 ‘학폭 이력’에 대입 불합격

지난해 충청권 10개 대학이 수시 전형에서 학교폭력 이력을 평가에 반영해 37명이 불합격한 것으로 조사 됐다. 2026학년도 대입 전형이 이뤄지는 올해 전국 대학이 학폭 사항을 필수적으로 확인해 탈락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년제 국·공립, 사립대학 61곳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 학폭 처분 이력을 2025학년도 대입 전형 평가에 반영했다. 수시모집에서는 370명 중 272명(73.5%), 정시모집에서는 27명 중 26명(96.3%)..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