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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캐나다 G7 정상회의 참석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인 데다, 주요국 정상들과 예정된 양자 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전할지 주목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이 첫 외교일정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계엄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국제무대"라며 출장 소식을 공개했다.
위성락 실장은 "지난 6개월간 멈춰 선 정상외교 공백상태를 해소하고 정상외교 복원 재가동을 알리는 출발점이자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주요국과 정상외교를 재개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대전환 속에 국익을 지키기 위한 실용외교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박 3일 이번 출장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 내외는 출국 당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G7 아닌 여타 초청국 대상으로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 대통령 내외는 양자회담에 이어 그날 저녁 캐나다 주최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17일 오전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해 G7 정상회의 일정에 참여하며, 이번 확대 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한일 정상과의 양자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 관계나 일본과의 관계에선 협의에 진전이 있어서 조금 구체성이 있는 단계가 있다"며 "미국, 일본 다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 현안으로 관세 문제와 안보 관련 사안들이 있다. 협상팀이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한미 정상이 회동한다면 실무협상을 추동하는 동력 제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크라이 대통령이 G7에 올 가능성이 있어 (이 대통령과) 조우해 대화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 관련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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