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지방선거 향하는 세종시 정치권...'시장 선거' 구도는

  • 정치/행정
  • 세종

2026년 지방선거 향하는 세종시 정치권...'시장 선거' 구도는

6.3 대선 이후 지역 정치권의 시계추도 2026년 지방선거로
각 당별 판세를 떠나 새 인물 등장 여부가 최대 관심사
탄핵 이후 흐름은 민주당 우세...이재명 정부 1년 차 평가 중요

  • 승인 2025-06-16 17:2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25013101001958500079941
정부세종청사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6.3 대선 이후 세종시 정치권의 시계추도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향하고 있다.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민주노동당 등의 정당을 떠나 새 인물 등장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6월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과 지선, 총선은 동조화(같은 방향) 현상을 보였던 게 사실이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방선거는 70% 이상, 총선은 과반 의석 이상(170석)을 각각 확보한 바 있다.



이재명 새 정부가 앞으로 남은 1년 간 좋은 페이스와 지지세를 유지한다면, 과거의 역사가 재현될 공산이 크다. 다만 오만과 독선으로 치달을 경우, 정권 심판론이란 역풍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특별한 변수나 전세 역전의 상황이 없다면, 민주당 내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으로는 새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에 전격 합류한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이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선 이춘희 전 세종시장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한 바 있다. 이 전 시장은 최근 정치 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전 시장의 재등판론도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고준일(2대)·상병헌(3대) 전 시의회의장도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고, 김수현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공동 대표도 도전장을 내밀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2선의 강준현 국회의원과 홍성국 민주당 최고위원이자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전 세종 갑구 국회의원)도 후보군 명단에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친노 그룹으로 분류되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부터 김경수 전 경남지사(전 이재명 중앙선대위 총괄 위원장)이 기대 후보군에 포함되고 있다. 김 전 지사의 경우, 대선 후보 시기 '세종 집무실 근무' 등 세종시 중심의 국정 운영부터 국가균형발전론을 강하게 주장해온 인물이란 데서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단연 최민호 세종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남은 시기 재선 가능성을 엿보고 있고, 이기순 전 보건복지부 차관과 이준배 국힘 세종시당위원장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일각에선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권한 대행 등판설도 제기한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에선 아직까지 뚜렷한 후보군은 없지만, 지방선거 후보를 낼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구도에선 민주당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이재명 정부의 임기 1년 차 성적표와 국힘 중앙당의 쇄신 여부가 중요해졌다"라며 "세종시민들이 2022년 지방선거처럼 '시장과 시의원'을 미스매칭해 선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란 시각을 내보였다. 미스매칭은 시장은 국힘, 시의회는 20석 중 13석이란 다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 구도를 뜻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8월1일 금요일
  2. [박현경골프아카데미]성심당 튀소 깔고 쳤는데 홀인원! 골프장 주인 프로도 처음이라 당황
  3. 천안의료원, 사별가족모임 개최
  4. 한기대 박지섭 교수 연구팀, 자율주행차 윤리 딜레마 해결 핵심요인 발견
  5. 천안시, 집중호우 피해 하천 신속 복구 총력전
  1. 백석대, '라인-루르 하계U대회' 배드민턴 동메달 획득
  2. 천안법원, 대형매장 돌아다니며 물품 훔친 일당 '징역형'
  3.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상상의 안내자, 만화
  5. 대전신용보증재단, 대덕지점 개점식 개최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해 '대학본부 차원의 실무 간담회'와 '직원 인사 방침에 대한 공식 합의'를 연이어 진행했다. 양 대학은 8월 1일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한 대학본부 구성원 간담회'를 열고 본지정 실행계획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교무처·학생처·기획처·연구처를 비롯해 국제교류본부·대학원·대외협력본부 등 양 대학 본부 소속의 처장과 부처장, 팀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초광역 대학 통합, 초연결..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충청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17개 시·도 중 2위의 수출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로 전반적인 탄력이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7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25..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계룡건설산업(주)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7월 31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시공능력평가' 결과 계룡건설산업이 전년 대비 2633억 원(9.7%) 증가한 2조9753억 원으로 5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전국 순위도 두 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주)금성백조주택이 3884억 원으로 2위(전국 75위), 파인건설(주)는 2247억 원으로 3위(전국 114위), 크로스건설(주)는 1112억 원으로 4위(전국 217위),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