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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남해마늘한우축제<제공=남해군> |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남해유배문학관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약 6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고향사랑 방문의 해'와 연계해 진행된 20회 기념 축제는 고향사랑 가요제와 치어리딩 경연대회를 비롯해 셰프 레이먼 킴의 쿡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개막식에는 남해군 기관·단체장과 향우, 자매도시 인사 등 200여명 귀빈이 참석해 20년 역사의 무게를 더했다.
한우구이존은 그날그날 신선하게 준비한 한우가 조기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축제 기간 마늘 1억원(11톤)과 한우 2억9000만 원, 돼지고기 6000만 원, 특산물 5000만 원 상당의 현장 매출을 기록했다.
토요일 새벽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지만 추진위원회는 전기시설 점검과 배수로 확보를 신속히 마치고 오후 2시부터 정상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외부 방문객 비율이 62%를 차지했고 세 차례 이상 재방문 비율도 44%에 달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방문객 감소는 축제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 점검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단순 규모 확대보다 콘텐츠 차별화와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 구축이 요구된다.
20년간 쌓아온 축제의 토대는 단단하다.
이제 그 위에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올릴지가 관건이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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