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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판소리와 고법 분야의 신진 인재를 발굴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부문을 통해 전통예술의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
대회는 명창부, 명고부,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유아부, 외국인부로 구성되며, 각 부문 예선과 본선을 거쳐 수상자를 선발한다.
참가 접수는 6월 27일 오전 9시부터 7월 24일 오후 11시 50분까지 진행되며, 공주문예회관 홈페이지 팝업창 내 네이버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자격은 부문별로 상이하다. 명창부와 명고부는 전국 단위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자에 한해 참가할 수 있으며, 일반부는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신인부와 외국인부는 판소리나 고법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고, 학생부와 유아부는 재학생 및 미취학 아동이 해당된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각 6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외에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다양한 시상이 마련돼 있다.
대회 전날인 7월 31일 오후 7시 30분에는 공주문예회관에서 '박동진 국창 서거 22주기를 기리는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 판소리계의 큰 스승이자 전통예술의 현대화를 이끈 박동진 명창의 예술혼을 기리고자 후학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꾸미는 헌정 무대로, 박 명창의 삶과 예술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박동진 명창은 공주 출신으로, 우리나라 국악 판소리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창으로 손꼽히며,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예능 보유자다. 열여섯 살에 소리의 길에 들어선 이래 '춘향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심청가' 등 이른바 판소리 5바탕을 모두 완창한 보기 드문 예인이다.
박 명창의 공연은 전통예술이 고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대중과의 소통 속에서 판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8년 세워진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은 현재까지도 전문 소리꾼 양성과 전통예술 교육의 산실로 기능하며, 판소리 전승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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