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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신천지 베드로지파 목포교회에서 진행된 수요 예배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신천지 목포교회 제공 |
이 총회장이 찾은 목포는 전남 서남단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일제강점기 서양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이 뿌리내린 지역이다. '복음의 남문(南門)'이라 불릴 만큼 오래된 교회들이 터를 잡고, 기독교 문화가 깊이 스며든 전통적 신앙의 기반이 견고한 도시다.
이런 지역적 배경 속에 신천지 목포교회는 1994년 10월 10일 설립된 이후, 목포·영광·함평·무안·신안 지역에 '계시 말씀'을 전해왔다. 현재 5482명의 성도가 활발한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평일임에도 목포교회와 광주교회 성도 1만여 명과 목회자 100여 명이 대면과 온라인 생중계로 예배에 함께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창세기 이후 계시록 22장에 다시 등장한 '달마다 열두 가지 열매 맺는 생명나무'와 '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 못 간다'는 말씀을 주제로 설교했다. 그러면서 예언이 이뤄지는 때, 하나님이 함께하는 생명나무의 실체가 되는 곳에 소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요한계시록은 목회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고 항상 갈급함을 느꼈다"며 "현재 목회자 센터에서 계시록을 배우고 있는 과정인데, 오늘 말씀을 들으며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신천지예수교회와 MOU를 체결해 말씀을 더 깊이 교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창세기의 생명나무와 선악과나무를 언급하며 "이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영생한다고 하는데, 6000년이 지나 오늘날 계시록에 '달마다 열두 가지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등장한다. 그리고 계시록에는 '가감하지 말라'는 말씀이 기록돼 있다"고 설교를 시작했다.
이어 "이 말은 기록된 그대로 이룬다는 것이고, 이루면 보고 믿으라는 것"이라며 "비유로 감춰둔 하나님의 비밀이 이뤄지므로 우리가 밝히 깨닫게 됐다. 지금 달마다 열두 가지 열매를 맺고 있는데 볼 수도 있고 먹을 수도 있다. 그것을 믿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이사야 5장과 마태복음 13장의 비유를 예로 들며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씨를 말씀으로, 사람을 나무로 비유했다"면서 "결국 생명나무는 생명의 말씀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계시록 21장은 부패한 종교 세계가 끝난 뒤 새 하늘과 새 땅에 천국이 임한다고 기록돼 있다. 그런데 계시록 7장과 14장에 보니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긴 인 맞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보좌가 임해 있다"면서 "성경을 믿는다면 생명나무의 실체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회자들에게도 성경을 몰라 성경대로 오신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던 초림 때를 설명하며 "2000년간 계시록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계시록은 그 실체를 본 사람만이 증거할 수 있고, 하나님은 그 한 사람에게 교회들에게 가서 가르치라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 가지 못한다. 그러니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확실한 것, 예언의 실체까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돈과 권세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자신이 맡은 성도들을 바로 가르쳐 천국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성경 안으로 들어와 이야기하자"고 당부했다.
설교 후 한 성도는 "성경을 통해 이치적이고 분명하게 생명나무의 실체를 알려주니 마음이 시원했다"면서 "받은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신앙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재욱 지파장은 성도들에게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은 계시록이 이뤄진 실체를 현장에서 보고 들은 증인으로부터 실상을 명백하게 설명 듣고 나온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함께하고 허락해 주셨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세상의 빛이 돼서 신앙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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