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1월부터 24시간 재난상황관리체계 운영을 본격화하며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상시 대응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재난안전상황실에 야간 및 휴일 근무체계를 상시화하고 함양군 CCTV 통합관제센터와 정보공유 체계를 강화했다.
현재 관내에는 1141대의 CCTV가 설치돼 연중무휴 모니터링되고 있으며 스마트도시안전망 통합플랫폼을 통해 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연계된다.
사건·사고 발생 시 실시간으로 인근 CCTV를 표출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군은 설명했다.
함양군은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경남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재난 대응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을지연습 시군 평가에서도 경남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고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군민안전보험을 통해 주민등록이 된 모든 군민을 자동 가입시켜 최대 2000만 원까지 보장하고 있다.
2023년 23건에 불과하던 보험금 지급건수가 2024년 85건까지 증가하며 많은 군민에게 경제적 도움을 제공했다.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과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등을 통해 자연재해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2023~2024년 2년 연속 공공·민간 중대재해 발생 제로의 성과를 거뒀다.
진병영 군수는 "안전은 우리 모두에게 선택이 아닌 기본"이라며 "군민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매일매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1141대 CCTV 운영과 24시간 관제시스템 가동에 따른 인력과 예산 부담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디지털 안전망 구축은 좋지만 실제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현장 대응 능력이 더 중요하다.
하드웨어는 갖춰졌지만 소프트웨어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
진짜 안전은 기계가 아닌 사람이 만든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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