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힘, 감동의 순간…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제천에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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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힘, 감동의 순간…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제천에서 개막

-1,090명 선수, 모래판 위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 민족 스포츠 씨름, 제천에서 다시 태어나다-

  • 승인 2025-06-22 08:41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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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78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모습
대한민국 전통 스포츠 씨름의 정신과 감동이 깃든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가 6월 22일부터 29일까지 제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제천시와 제천시체육회가 함께 후원한다.



올해로 79회를 맞이한 전국씨름선수권대회는, 씨름이 오랜 세월 민중의 땀과 삶 속에서 이어져온 민족 고유의 유산임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총 132개 팀, 1,090명의 선수가 참가해 체급별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

씨름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공동체의 문화와 정신을 담아온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제131호이자 남북이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상징적 스포츠다. 모래판 위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는 물론, 패배 속에서도 빛나는 도전의 정신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린다.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개최 경기일정표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개최 경기일정표
이번 대회는 특히 씨름의 불모지로 알려진 제천에서 개최되어, 시민들에게 씨름의 진정한 매력을 소개하고, 지역 내 씨름 붐 조성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단과 가족, 관람객들의 방문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씨름협회 이준희 회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우리 전통의 깊이를 느끼고 세대 간 소통하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선수 모두가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모래판 위에서 펼쳐질 투혼과 전통의 아름다움, 그리고 인간 드라마가 어우러질 이번 대회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씨름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증명해줄 것이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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