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으로 물든 고운골…단양 가곡면, 버베나 꽃밭 인기

  • 전국
  • 충북

보랏빛으로 물든 고운골…단양 가곡면, 버베나 꽃밭 인기

-주민 손길로 피어난 여름 정원…포토존·쉼터 갖춘 힐링 명소로 부상-

  • 승인 2025-06-23 08:18
  • 수정 2025-06-23 14:21
  • 신문게재 2025-06-24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버베나 꽃밭(1)
단양 가곡면 버베나 꽃밭
충북 단양군 가곡면 고운골에 위치한 버베나 꽃밭이 만개하면서 조용한 시골 마을이 보랏빛 여름 정취로 물들고 있다.

단양 가곡면 사평리 일대 '아평쉼뜰' 약 4000㎡ 부지에 조성된 이 꽃밭에는 총 2만 4천 포기의 버베나가 군락을 이루며 감성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가족의 화합을 상징하는 버베나는 더위에 강하고 생육력이 뛰어나 한여름에도 선명한 색감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꽃 심기부터 제초, 급수 등 관리 전반에 이르기까지 가곡면 새마을남녀협의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여러 차례 손길이 닿으며 마을 공동체의 정성과 마음이 꽃밭에 스며들었다.

보도 1) 버베나 꽃밭(6)
단양 가곡면 버베나 꽃밭
방문객들을 위한 쉼터와 포토존도 함께 마련돼, 편안한 휴식과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꽃밭 중앙에 설치된 초록색 나무 의자 쉼터는 대표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근에 마련된 공영주차장 덕분에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 꽃밭은 마을 산책로인 사평길과 이어져 있으며, 인근 영춘면·어상천면 및 패러글라이딩 체험지와도 가까워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끝없이 펼쳐진 보랏빛 풍경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며 "포토존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 가족 사진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보도 1) 버베나 꽃밭(5)
단양 가곡면 버베나 꽃밭
오는 7월에는 '보랏빛 물결 따라, 마음도 피어납니다'를 주제로 한 버베나 사진 공모전도 열릴 예정이다.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수작은 10월 15일 열리는 제18회 고운골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시상한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손으로 정성껏 가꾼 꽃밭인 만큼,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해 고운골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곡면은 여름철 버베나꽃 외에도 가을에는 새별공원의 갈대밭, 보발재 전망대의 단풍으로도 유명해 사계절 자연과 어우러진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8일 대전·충남 낮 기온 36도까지 치솟아…온열질환 주의
  2. "집 좁아 에어컨 무상지원도 못 받아" 폭염에 노숙 택한 쪽방주민
  3. 새 정부 출연연 혁신 정책 윤곽… PBS·종사자 처우 등 개선
  4. 대전노동청, 2025년 제1차 정기통합 워크숍 성료
  5. 마을어장에 '수상낚시터' 허용, 어촌에 새 활력 기대
  1.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위해 정부 예산 지원 촉구
  2.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 1호 투자 기업 큐노바 선정
  3. [박현경골프아카데미]스크린 골프장 주인이 회원들과 내기 골프를 쳤다는데.. 결과는?
  4. 세종 대안·특수학교 수요 증가… 학교 추가설립 속도 낸다
  5. ‘시원하게 장 보세요’

헤드라인 뉴스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충청 주자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황명선 국회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온 동지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제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민심의 평가다. 제가 승리를 책임질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 출생인 황 의원은 서울시의원과 3선 논산시장을 거쳐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격화된 점을 언급하며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종교 지도자들과의 오찬에서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 참 걱정”이라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라는 게 기본적으로 사랑과 존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각별한 관심..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충남대 의과대학이 오는 9월 문을 연다. 의정 갈등 여파로 한차례 개교 연기 끝 희소식으로, 앞으로 충남대 의대 입학생들은 의예과 1~2학년 과정을 세종공동캠퍼스에서 보내게 된다. 한석수 세종 공동캠퍼스 이사장은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임대형 캠퍼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대 의대가 의정 갈등으로 입주를 못하다 보니 편의시설 미비 등 운영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자리를 갖춰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하 공캠법인)에 따르면 2024년 개교 이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

  •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