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마늘 수확철 맞아 농촌 일손 돕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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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마늘 수확철 맞아 농촌 일손 돕기 앞장

-공직자·주민·새마을회원 등 자발적 참여… 암 투병 농가 등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손길-

  • 승인 2025-06-24 08:28
  • 수정 2025-06-24 14:27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6) 매포읍 일손돕기 작업사진(2)
단양 매포읍 일손돕기
충북 단양군이 마늘 수확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매포읍은 지난 19일, 간암 투병으로 농작업이 어려운 한 농가의 사연을 접수한 뒤 즉시 인력을 편성해 일손 지원에 나섰다. 마을 이장을 통해 '마늘 수확 일손돕기 소통창구'로 전달된 이 요청에 따라, 매포읍 직원 3명과 가평1리 이장, 마을 주민 4명 등 총 8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약 300평 규모의 마늘밭에서 수확 작업을 도왔다.



신상균 매포읍장은 "암 투병 중인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일손 부족 농가를 적극 발굴하고,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소통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 영춘면에서도 새마을남녀협의회가 농촌 일손 돕기에 힘을 보탰다. 18일부터 이틀간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원 50여 명은 동대리, 유암1리, 사이곡리 등지의 마늘밭 약 8000㎡를 찾아 수확 작업을 도왔다.



보도 6) 영춘면 새마을협의회 일손돕기(1)
단양 영춘면 새마을협의회 일손돕기
특히 사이곡리 유봉기 농가는 병원 치료로 인해 수확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새마을회원들과 이웃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마늘 수확과 건조 작업까지 함께 마무리하며 이웃 간의 온정을 나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봉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참여자들을 격려하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큰 힘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군에서도 적기 수확을 위한 인력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철 영춘면장 역시 "앞으로도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농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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