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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발언에 나선 안신일 의원. 사진=시의회 제공. |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안신일 의원은 23일 열린 제9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 최초로 국가사적 지정을 앞둔 한솔동 백제고분군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이를 통해 도시 활성화와 행정수도의 정통성을 강화할 방안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한솔동 백제고분군이 4~5세기 백제 지배계층의 고분으로, 세종시의 중요한 고대사 유적"이라며 "이번 국가사적 지정이 세종시의 정체성과 문화적 품격을 높일 중대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세종시가 백제의 흔적이 살아 있는 행정수도로 거듭날 전환점을 맞이해야 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한솔동 일대의 높은 공실률과 상권 침체를 해소할 기제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고분군 일대의 공실 상가와 유휴 부지를 역사문화 체험관, 마을 기록관, 어린이 해설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해 참여형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자는 방안이다.
고분군과 연계한 역사문화 산책로와 북카페, 지역상생형 상점을 조성해 일상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구상안도 내놨다.
안신일 의원은 "스토리텔링형 관광코스 개발과 함께 야간 조명, 미디어파사드 등을 통해 고분군을 세종의 야경 명소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라며 "세종시에 운주산성, 금이성, 이성 등 백제 유산이 다수 분포하고 있는 만큼, 이를 연계한 역사 관광을 확장해 세종의 고대사적 위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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