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테마파크 사업 노크...세종시 놀이공원 유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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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테마파크 사업 노크...세종시 놀이공원 유치 가능성은

윤지성 의원, 세종시 문화·관광 인프라 부족 지적
제3롯데월드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세종시 북부권, 유치 후보지로서의 강점 강조
유치 타당성 조사 및 롯데그룹과의 협상 필요

  • 승인 2025-06-24 09:2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윤지성 의원 (1)
5분 발언에 나선 윤지성 의원. 사진=시의회 제공.
월트디즈니 등에 이어 넷플릭스가 테마파크 사업 진출을 노크하면서, 세종시에 이 같은 가능성을 포함한 제3롯데월드 유치 제안이 나왔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윤지성 의원은 6월 23일 제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시가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 같은 의견을 건넸다.



행정도시로서 기반은 갖췄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문화·관광 인프라는 여전히 미비한 만큼, "세종시가 중부권 대표 테마파크로서 제3롯데월드를 유치한다면, 관광객 유입과 일자리 창출, 청년 창업 기회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지 시선은 세종시 북부권으로 향했다.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해 있고 대규모 부지 확보가 용이하며, 대전·청주·천안 등 인근 대도시와의 접근성도 뛰어나 유치 후보지로서 강점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윤 의원은 "이미 일부 지자체는 제3롯데월드 유치에 나섰다"며 "세종시도 실현 가능성 있는 제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유치 타당성 조사와 민관 협의체 구성, 재정 지원 전략 수립 등 종합 행정지원 체계 구축을 제안하며, 롯데그룹과 전략적 협상 시작을 강조했다.

그는 "롯데월드 유치는 단지 아이들의 꿈이 아닌, 세종시가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세종시의 도시브랜드를 새롭게 정의하고 중부권 문화·관광의 지형을 바꾸는 담대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제3롯데월드 유치의 현실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시민사회에선 이전부터 중앙공원 2단계 또는 폐원을 앞둔 금강자연휴양림 등의 부지에 유치 의견을 낸 바 있다.

관건은 세종시가 안정적인 행정수도 지위를 갖추는 한편, 지방과 수도권의 이용 수요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입지에 대한 민간 기업의 판단에 달려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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