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리셀 1주기 추모제 ‘되풀이 비극’ 방지 약속

  • 전국
  • 수도권

경기도, 아리셀 1주기 추모제 ‘되풀이 비극’ 방지 약속

김대순 행정2부지사, 24일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사고 1주기 현장 추모제 참석

  • 승인 2025-06-24 16:55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도, 아리셀 1주기 추모제 ‘되풀이 비극’ 방지 약속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24일 화성시 서신면 전지공장 화재 사고현장에서 열린 1주기 현장추모제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경기도가 24일 화성시 서신면 전지공장 화재 사고현장에서 열린 1주기 현장추모제에 참석해 '되풀이 비극' 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1주기 현장추모제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유가족 30여 명, 정청래 국회의원, 민주노총 경기본부, 경기도 관계 실국장 등이 자리했다. 아리셀중대재해참사대책위원회와 피해자가족협의회가 주최하고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헌화, 헌수 등 공양의식을 함께하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김대순 부지사는 별도의 추모사 없이 유가족 한 분 한 분을 찾아 인사하며 "1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슬픔은 여전히 우리곁에 있다. 경기도는 유가족의 아픔을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뜻을 직접 전달했다. 이어 사고 현장을 함께 순례하며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 모든 순서가 끝난 뒤 언론의 질의에 "지자체로서 근로감독권 등 한계 있지만, 필요한 법령 제·개정 노력과 자체적인 개선방안을 포함해 노동과 안전정책 측면에서 경기도에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6월 24일 발생한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로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 등 총 23명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현장을 찾은 김동연 지사는 '책임 있는 수습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경기도는 이후 다양한 후속조치를 실천해왔다.

대표적으로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대형산재 피해자에게 '경기도형 재난위로금'을 지급해 총 33명에게 1억 4848만 원을 지원했다. 이 조치는 배·보상 절차가 장기간 소요되는 현실과, 피해자 대부분이 하청·파견 노동자이자 외국인이었던 점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또한 신속한 위로금 지원이 제도화되도록 '경기도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재난위로금 지급 근거 조항을 신설해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아울러 지난해 7월에는 전국 최초로 '이민사회국'을 신설해 이주민의 권리와 안전을 포괄하는 정책 기반을 마련했다. 산재예방 등 4대 분야, 33개 세부과제를 담은 이민사회종합계획도 수립·시행 중이다.

사고현장 일대를 관할하는 소방력도 확충한다. 펌프, 화학, 구급, 제독, 공작, 운반 등 장비를 갖춘 화학구조 기능 특화 안전센터 신설에 착수했다. 오는 2028년 개소를 목표로 이미 관련 예산 확보에 들어간 상태다.

도는 이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6월 넷째 주를 '노동안전주간'으로 지정해 산업재해예방포럼, 추모 캠페인, 대형 물류창고 현장점검 등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노동자의 생명과 권리가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사고 원인과 구조적 문제를 되짚기 위해 전문가 중심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그간의 대응 과정을 정리한 종합보고서 '눈물까지 통역해 달라-경기도 전지공장 화재사고, 그 기록과 과제'를 발간했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동물원 '늑구' 생포 직전 포위망 달아나… "건강·은신구역 확인, 포획 가능성↑"
  2. 기자 눈에도 보였던 늑구 포획 실패한 이유는?
  3. 내달 통합 찬반 투표 앞두고 충남대-공주대 긴장 고조… 학생들 "의견수렴 부족"
  4. 제1회 부여국제히스토리영화제 개봉박두
  5. 5차 특구육성 종합계획서 빠진 공동관리아파트 활용… 추진 탄력 아쉬움
  1. 안전공업 화재수신기 직접 껐다는 직원 진술 나와… 대화동공장 인화성 위험물 허가보다 2배 보관
  2. '대전 도심 첫 폐교' 성천초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3. 아산시, 공설 장사시설 대폭 확충
  4. "빠듯하고 위태롭다" 행정수도법 또 논의 무산…표류 우려 가중
  5. 대전환경운동연합 "드러난 에너지 취약성… 대중교통 무료화 검토해야"

헤드라인 뉴스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서 재선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이 15일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별 득표율은 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본선에 진출한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태흠 현 지사와 맞붙게 됐다. 박 의원의 본선행은 높은 인지도와 과감한 승부수, 자치분권 등 정책 행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1차 경선에서 민선 7기 충남시정을 이끈 양승조 전 지사와 3선 기초단체장 출신인 나소열 전 서천군수와 겨뤄 양 전 지사와 함께 결..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주요 상권이 MZ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태어난 MZ세대들은 가치 소비와 경험 소비, SNS를 통한 정보 공유에 관심이 많은 세대를 뜻한다. 대전 주요 골목이 이들에게 선택받으며 상권의 신흥강자로 떠오른다. MZ세대 발길이 닿는다는 건 이들이 30·40대가 됐을 때 추억의 장소이자 단골 식당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에선 노른자로 불린다. 15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MZ세대 핫플레이스는 '대전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이다. 중구 문창동에 위치한 해당..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속보>=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공무원 사칭 사기가 세종지역 농자재·농기계 업체들을 덮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소속 공무원을 사칭해 납품을 유도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실제 수천만 원대의 피해로 이어진 경우도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센터 등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센터 소속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역 종묘·농약사와 농기계 대리점 등 업주에게 접근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최소 5건이 확인됐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조치원읍에서 농자재를 판매하고 있는 A 씨는 지난 7..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