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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제공=산청군> |
이번 조치는 고기압 정체에 따른 폭염 장기화와 온열질환 위험 증가에 대응한 선제적 예방 대책이다.
대상은 홀로 어르신, 만성질환자, 거동 불편 장애인 등 건강 돌봄이 필요한 계층이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문자 알림과 안부 전화, 직접 방문까지 병행해 대응한다.
방문 간호사는 사전에 취약 가구를 파악한 뒤, 질환 상태에 따른 약물 복용 지도와 함께 자외선 차단 모자, 냉감 티셔츠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전달하고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군은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에서도 현장 중심의 건강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일상적인 복지 전달체계를 넘어 기상 대응형 건강관리 모델로 기능하고 있다.
다만 폭염 특보 발령 여부에 따라 현장 방문이 탄력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가 추가로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문자나 전화 외의 접촉 수단이 제한될 경우, 긴급 상황 대응의 실효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산청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기상 상황 확인과 충분한 수분 섭취,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휴식을 기본 수칙으로 안내했다.
햇볕은 거세졌고, 문밖엔 정적이 더 길어졌다.
폭염 대응은 '정보'가 아니라 '접촉'에서 시작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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