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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국장이 이날 제도 개선과 관련한 경과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
김현기 경제산업국장은 6월 25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1일 발생한 충전 장애에 대한 개선 조치를 설명했다.
당시 시민들은 오전부터 여러 차례 먹통이 된 여민전 어플로 충전을 하느라 낮 시간 계속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개선 요구를 쏟아낸 바 있다.
시는 위탁 업체인 KT와 함께 장애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한편, 운영 시스템 환경 설정과 전반의 성능 개선을 도모했다.
조사 결과 여민전 플랫폼의 네트워크 중단은 접속 폭주와 결제망 전환(오픈뱅킹)에 따른 트래픽 예측 및 대비가 부족한 데서 비롯했다. 침입차단시스템(IPS)과 데이터베이스(DB) 등 일부 장비의 과부하와 설정 오류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운영사인 KT는 시스템 장비 정밀 점검을 통해 서버 증설 등 전면적인 안정화 조치를 완료했고, 세종시의 현장 방문과 합동 점검을 통해 ▲ 침입 차단시스템 보안정책 완화 ▲L4스위치 로드밸런싱 조정 ▲DB퍼포먼스 향상으로 초당 750건 처리 수준으로 시스템 증설을 완료했다.
7월 정상 가동 시점은 1일 오전 10시로 설정했다. 사민들은 이 시간부터 선착순으로 여민전 충전을 하면 된다. 다만 기대를 모은 추첨 방식은 시스템적으로 지원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김현기 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전 점검과 모의 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발행 당일에는 엔지니어 및 고객센터 인력의 추가 배치 등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라며 "발행 방식에 대한 여러 시민들의 제안을 검토했으나 여러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현행 선착순 유지가 불가피한 점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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