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 정치/행정
  • 대전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이장우 시장, 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 가져... 지역 현안 국정과제 반영과 국비 확보 논의
조승래 의원 "새정부 철학에 맞춰 지역 과제 결합해야"

  • 승인 2025-06-25 16:59
  • 신문게재 2025-06-26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1. 대전시 국비 확보· 및 지역공약 실현 여야한뜻 2
대전시는 25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대전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선공약으로 제시된 주요 과제들을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역 주요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사진 왼쪽부터 장종태 의원, 박용갑 의원, 박범계 의원, 이장우 대전시장, 조승래 의원, 황정아 의원>
이장우 대전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만남을 갖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대전시는 25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대전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선공약으로 제시된 주요 과제들을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역 주요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과 국정기획위원회 본격 가동 시점을 맞아 지역의 숙원사업을 국가 예산과 정책 틀에 조속히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장우 시장을 비롯해 유득원 행정부시장, 한치흠 기획조정실장 등 대전시 주요 간부가 참석했으며,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서구을), 장종태(서구갑), 박용갑(중구), 조승래(유승구갑), 황정아(유성구을) 의원 등 지역구 의원들이 함께했다. 박정현(대덕구)과 장철민(동구) 의원은 해외일정으로 불참했다.

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철도 지하화 단계적 추진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등 주요 사업 10개를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2026년도 본예산 심의에 대비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 등 10개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확보 방안을 설명하고, 실질적 반영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장관 인선이 정리되지 않았지만, 지역 현안이 국정 과제로 반영되는 시기고, 내년도 국비 사업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시가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 연관된 현안 사업 10건을 발굴했다. 의원님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해양수산부 이전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충분히 공론화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전의 연구기관을 옮기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는데 아주 부적절하다고 본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새로운 국민주권 정부 출범에 맞춰 대전시 발전을 위한 논의를 하게 돼 다행이고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이 시장께서 지역 행사를 이유로 이 대통령이 주관한 안전점검회의에 불참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조승래 의원은 "새 정부 철학과 지역 과제를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대전은 이재명 정부가 생각하는 '진짜 성장' 키워드에 가장 적합한 도시다. 특히 기술주도 성장 측면에선 대전이 산실이기 때문에 국정과제와 지역 전략을 연결하면 설득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종태 의원은 자신의 1호 법안인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 지원 예산 확보 노력을 약속하면서도 대전시가 추진 중인 신교통수단 도입과 중촌동에 조성하려는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사업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황정아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선 여·야가 없다"며 과학수도는 대전으로 관련 현안을 잘 챙기겠다고 했다. 박용갑 의원은 "이번 추경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대선 공약 사업, 시 국비 사업을 잘 살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지역공약의 국정과제화 실현을 위해 중앙부처와도 협의 채널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향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여야 정치권과 긴밀히 소통하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경찰청, 가수 김연자·김소연 홍보대사 위촉
  2. 지천댐 주민의견 놓고 공방 치열… 전수조사 서둘러야
  3. 6·25 대전전투 오류의 기록 전승 악순환… 교전 장소 제각각 등
  4. 가수 김연자, 김소연 대전경찰청 홍보대사 위촉
  5. 이태윤 충남대 교수팀, 살충제 환경오염 감시 고감도 센서 제조법 개발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A(우수)등급'
  2. 성숙한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대전소비자의 날
  3. 심평원 대전충청본부, 대전서 현명한 의료소비 홍보
  4. IITP 반부패·청렴주간 공직자 기본자세 되새기는 '청렴서재' 운영
  5. 세종호수공원 '수상 스포츠' 6년 만에 재개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시장-국회의원들 현안 강조하면서도 미묘한 신경전

이장우 시장-국회의원들 현안 강조하면서도 미묘한 신경전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선 현안사업 국비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면서도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인 국회의원들 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국회의원들은 이 시장이 추진한 사업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재검토 등을 주문했으며, 이 시장은 민주당이 침묵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장우 시장은 모두 발언에서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100대 국정과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대전시는 정부 정책 기조와 긴밀한 현안 사업 10건을 발굴했다. 의원들, 특히..

[대전 체육인을 만나다] 한화이글스의 숨은 조력자, 서포터즈 `잇츠 한화`
[대전 체육인을 만나다] 한화이글스의 숨은 조력자, 서포터즈 '잇츠 한화'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가 2025시즌 여름 반환점을 돌며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뜨겁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화이글스는 올해도 리그 흥행 보증 수표로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로 보금자리를 옮긴 한화는 시즌 30번째 홈경기 매진 기록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소 경기 600만 관중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우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리그 성적도 준수하다.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률을 높인 한화는 현재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가 광폭 행보를..

숨고르기 장세 속…`호황` 기대감 높이는 국내 증시
숨고르기 장세 속…'호황' 기대감 높이는 국내 증시

코스피 지수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도 3100선을 지켜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많이 분포한 충청권 상장사들도 숨을 고르는 상황으로, 증권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 목표 지수를 상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2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100대에서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1포인트(0.15%) 상승한 3108.2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800선을 넘겼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포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 대전에 생긴 ‘오상욱 거리’

  • 가수 김연자, 김소연 대전경찰청 홍보대사 위촉 가수 김연자, 김소연 대전경찰청 홍보대사 위촉

  • 집중호우 대비 수난구조…‘훈련도 실전같이’ 집중호우 대비 수난구조…‘훈련도 실전같이’

  • 성숙한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대전소비자의 날 성숙한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대전소비자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