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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세종시청 접견실을 찾은 김용태 비대위원장. 사진=이은지 기자. |
김 위원장은 25일 오후 3시 30분 대전시부터 충남 청양 및 공주를 돌아 최민호 세종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해양수도 부산 구상이란 큰 틀의 정책적 흐름에 동의한다. 다만 해수부 구성원들과 국민들 간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일방적 졸속 추진은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정파를 떠나 행정기관들의 졸속 이전으로 인한 피해가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왔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통 또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특별법의 조기 제정에 힘을 실었다.
'한동훈 전 당 대표의 국회의사당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김문수 전 대선 후보의 임기 내 대통령 집무실 건립' 등 야당 차원의 행정수도 추진에 대한 입장도 내보였다.
대선 패배 이후 중앙당이 이 같은 국민적 의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그는 "김문수 대선 후보께서도 행정수도 완성을 말씀하신 바가 있다.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이전해야 된다라고 거듭 확인해 주셨다"라며 "전직 당 대표라든지, 비대위원장들께서도 언론에 공개적으로 비슷한 입장들을 견지해 온 것도 사실"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각 지방에 맞는 청사진이 제시됨을 전제로,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0명이 6월 24일 '2025년판 신행정수도특별조치법'을 발의한 데 대해선 "저희가 정책국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의 흐름 아래 힘을 보탤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검토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한 최민호 시장은 '해수부 이전' 철회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해수부의 연말 이전을 지시했다면, 같은 시기 '행정수도 이전' 로드맵도 함께 제시해달라"고 제안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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