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구미시의회 공무원폭행의원 솜방망이 징계

  • 전국
  • 부산/영남

[기자수첩]구미시의회 공무원폭행의원 솜방망이 징계

출석정지·하기휴가비 194만원(월정‘30일 수당)지급’ 웬 말이냐

  • 승인 2025-06-25 17:16
  • 김시훈 기자김시훈 기자
KakaoTalk_20250625_152934313
경북본부 김시훈 기자
최근 구미시의회 안주찬(국힘. 3선) 의원의 의회사무국 공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한 파장이 일파 만파 전국으로 확산 되면서 구미시의회 개청이래 최대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이재명 정부와 연계된 정무직 공직자의 일탈·폭력사태로 법적 귀책이 주목되는 부문 이다.



25일, 시의회청사가 들어 있는 구미시청사 정문 앞 인도(보행로 )200여m 구간에는 전국각지 각계공무원노동조합에서 공수된 근조화환(장례식장에 보내는 꽃장식) 100여 개가 진열되기 시작했다.

경북도 산하 지자체에서 시의원이 공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사건은 2007년 김천시의회에 이어 올해 구미시의회에 이르기까지 두 번째다.



2007년 6월 14일 김천시의회 강 모 의원(54. 한나라당 비례대표)은 음식점에서 의회 사무국 이 모(7급) 공무원에게 접시를 던지며 폭언과 폭행을 한 바 있다.

사건이 발생 되자 김천시의회는 이튿날인 15일 곧바로 윤리특별위원회를 긴급 구성해 물의를 일으킨 강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고 대시민 사과문을 냈었다.

당시 김천경찰서는 피해자 이 모 씨의 고소는 없었지만 인지 사건으로 피의자조사에 나서 강 모 의원(54· 한나라당 비례대표)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형사적 처벌을 한 바가 있어 구미시 의원의 갑질 사태에 따른 사법 추이가 주목 되고 있다.

구미시의회 사무국공무원을 폭행한 안 의원의 경우 이번 사건에 앞서 지난 2018년 3월에도 지역구 인동동장의 멱살을 잡고 폭언 등 폭행을 한 사실이 재론되면서 이번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인동동장 폭행 사건 발생 당시 구미시 공무원 노조는 성명서를 발표 하고 시청사 정문 앞에 현수막을 게시(2018.3.15.)하는 등 지역사회 내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었다.

이같이 안 의원의 공무원 폭행·폭언사건이 잇따라 일어나자 시 공직사회뿐만이 아니라 서울과 부산, 대전, 대구 등 광역·기초단체와 교원노조에 이르기까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가세한 안 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근조화환이 줄을 이었다.

구미시 공무원 노동조합관계자는 본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도 아닌 상습적 폭력을 행사한 안 의원의 일탈 행위를 이번에는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라며 "사건 직후 구미경찰서에 접수한 고소장의 수사결과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미시의회는 회기 중인 23일, 안 의원의 징계절차(표결)를 벌인 결과 지방자치법 100조 3항(30일 이내의 출석정지)에 따른 징계처분을 단행했다.

구미시의회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Target이 돼 맹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는 '제명 시켜 마땅할 안 의원의 징계가 ▲30일 출석정지 ▲하기 휴가비 194만 원(월정수당 1/2)을 줬다는 데 있다.

전국공무원노조는 구미시의회가 "문제의원에 대한 징계는커녕 사태의 파장이 잠잠 해 질 때까지 하기휴가를 줬다"라며 제 식구 감싸기 식 솜방망이 징계에 질책과 성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의 발단은 올해 5월 23일 인동시장 달달 한 낭만 야시장 축하공연을 앞둔 오후 7시 30분쯤 개장식이 열린 무대 인근에서 안 의원이 의회사무국 직원에게 의전 문제로 폭력을 행사하면서다.

의전 문제가 폭력 사태로 이어진 것은 '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 무대 행사에서 구미시장, 구미시의회 부의장, 구미 '을'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했지만 의회사무국 공무원이 자신의 지역구의원을 무대인사에 배제 시켰다는 데서 촉발된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5극 3특 전략에 라이즈 초광역 개편하는데 지역은 '논의 無'…"선제 기획 필요"
  2. 대전 안전공업 참사 대표 사죄! 참사 원인에 묵묵부답 '왜 불 안끄셨어요'
  3. 오용준 한밭대 총장 “기업 상주형 첨단전략 거점 과기대 필요"
  4. 안전공업 화재 참사 대표 유족에 공식 사과…막말 논란은 침묵
  5. "종량제봉투 사재기 자제해야"…대전 자치구 '수급 안정'
  1. 대전 학교 급식 다시 파업… 직종교섭 난항으로 26~27일 경고파업
  2. 대전성모병원, 4월 1일 어깨관절 치료와 재활 건강강좌
  3. 세종시 '엘리트 선수' 라인업 보강… 올해 전력 강화
  4. 대전 안전공업 참사 첫 발인 엄수… 희생자 장례 절차 본격화
  5.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격돌

헤드라인 뉴스


“1시 58분에 마지막 통화”… 구조 공백 밝혀지나

“1시 58분에 마지막 통화”… 구조 공백 밝혀지나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졌던 대전 안전공업 화재 당시 일부 희생자가 그 이후에도 한동안 생존해 있었던 정황이 확인되면서, 경찰이 확보에 나선 119 신고기록과 통화내역이 당시 구조 공백을 밝힐 단서가 될지 주목된다. 대전경찰청은 26일 브리핑에서 당시 상황을 복원하기 위해 피해자별 통화내역과 119 신고기록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이후 현장 안팎에서 오간 통화와 신고 시점을 대조해 피해자들의 생존 시간과 구조 요청 경위, 대피 상황 등을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유가족 측은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희생자..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충청권 광역단체장 4명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를 제외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 3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청권 시도의장 4명 중에는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대전 5개 구청장 중에는 서철모 서구청장이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자 재산현황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가운데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9300만 원 늘어난 규모다...

한화 이글스, 28일 대전서 2026 KBO리그 첫 승 노린다
한화 이글스, 28일 대전서 2026 KBO리그 첫 승 노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6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한화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외국인 용병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낙점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에르난데스는 우완 스리쿼터 유형으로 최고 156㎞, 평균 150㎞ 이상의 구속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50의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이닝당 출루 허용(WHIP·0.90)과 피안타율(0.167) 등의 세부 지표는 준수하는 평가를 받는다. 키움은 지난 시즌 8승 4패, 평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 서산 석유비축기지 시찰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산 석유비축기지 시찰하는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