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역필수의사제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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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지역필수의사제 협약 체결

24명 확보 목표, 월 500만 원 지원

  • 승인 2025-06-26 07:5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지역필수의사제시범사업공동협력협약식(3)
지역필수의사제시범사업공동협력협약식<제공=경남도>
경남도가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경상남도의사회가 참여했다.

필수의료 분야 의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남 지역의 의료 공백 해소가 목표다.

지역필수의사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8개 필수 진료과목의 5년 차 이내 전문의를 말한다.



5년간 장기 근무를 계약 조건으로 하며, 3개 참여 의료기관은 각각 8명씩 총 24명을 채용한다.

채용된 의사에게는 매월 400만 원 지역근무수당과 경남도 자체 지원 정착금 100만 원을 합쳐 총 500만 원이 지급된다.

타 시도 전입 의사 가족을 위한 환영금, 양육지원금, 자녀학자금 등 정착 지원책도 마련됐다.

하지만 5년 계약 후 지속 근무를 유도할 추가 방안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월 500만 원 지원이 의사들의 지역 정착에 충분한 유인책이 될지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필수 진료과 전공의 기피 현상의 근본 원인인 과중한 업무와 의료사고 위험 해결책이 병행돼야 한다.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이 시범사업은 7월부터 경남을 포함한 강원, 전남, 제주 등 4개 지역에서 시행된다.

씨앗은 뿌려졌지만 뿌리내릴 토양은 아직 척박하다.

진정한 의료 안전망은 제도가 아닌 현실에서 완성된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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