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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제공=창원시의회> |
황점복 위원장이 주재한 이틀간의 심사에서 4조 7420억 원 예산 중 88.8%인 4조2129억 원이 집행됐다.
하지만 3746억 원이라는 거액의 이월금이 발생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창원시는 이번 결산에서 순세계잉여금 1874억 원을 기록했다.
보조금 357억 원을 국고에 반납하면서 전체적으로는 건전한 재정 상태를 보였다.
예결특위의 심사 결과는 30일 열리는 제14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위원들은 특히 이월액 규모에 주목했다.
건설 사업의 경우 이월되는 순간 물가상승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불가피하게 발생한다.
사업비 증가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점이 지적됐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전년 대비 이월액은 감소 추세"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이월액만큼 지역사회에 재정이 풀리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월 발생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대책은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황점복 위원장은 "지적 사항들이 내년도 예산 편성에 충실히 반영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결산 승인이 끝나면 다음은 예산 편성이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이월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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