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청군 경남 수출탑 수출신장상<제공=산청군> |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산청군은 글로벌 경기 위축 속에서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판촉전을 세 차례 진행했다.
미국 LA한인축제 참가, 안테나숍 운영, 현지 프로모션 등 공격적 수출 마케팅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은 수출액으로 이어졌다.
군은 지난해 신선농산물, 가공식품, 축산물, 임산물 등을 중심으로 총 161억 원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농식품가공 수출전문업체 육성, K-농산물 전략품목 지원, 클로컬 생산단지 조성 등도 동시에 추진됐다.
연계된 다양한 수출지원정책이 성과를 뒷받침한 셈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금실영농조합법인이 딸기 수출 성과로 수출탑을 수상했다.
산청군양잠농업협동조합도 수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신시장 개척과 수출농가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추가 판촉 행사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연 100억 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꾸준히 기록하는 곳은 극히 드물다.
도내 타 시군과 비교해도 산청군의 수출 구조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단, 그 이면에는 소수 품목과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다는 구조적 한계도 존재한다.
수출액 증가만으로 지역 경제의 다변화까지 증명하긴 어려운 이유다.
수출은 숫자가 아니라 구조다.
열리는 문이 많을수록 닫히는 계절은 늦게 온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