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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경남도 농산물 수출 시책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제공=창원시> |
이번 평가는 경남도 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4년 수출 촉진 추진 실적, 수출전문업체 육성, 해외시장 개척 활동 등 9개 분야 19개 항목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2024년 창원시의 농식품 수출액은 총 1억4612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산물 수출은 1377만 달러, 가공식품 수출은 1억3234만 달러로 가공식품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파프리카, 단감, 주류, 커피 품목에서 높은 수출 실적을 올려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파프리카는 전국 수출 1위를 기록하며 창원시 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일본 내 경쟁력 있는 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빠른 선적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최초로 필리핀에 시범 수출하는 등 수출국 다변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원시는 WTO 농업협정에 따른 농산물 수출물류비 전면 폐지에 대비해 자체 예산 5억6000만 원을 투입했다.
수출 경쟁력 강화와 품질 고급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수출 농가와 업체들의 노력이 오늘의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대도시 창원과 농촌 중심 소규모 시군 간 평가 조건의 형평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동일한 잣대로 평가받는 18개 시군 중 인구와 산업 규모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 창원의 최우수 선정이 과연 공정한 경쟁의 결과인지 의문이 든다.
큰 그릇에 담긴 많은 물이 작은 컵보다 우수하다고 할 수 있을까.
진정한 경쟁력은 크기가 아닌 밀도에서 나온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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