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동 '잔디광장' 방치 수순...주민들이 나섰다

  • 정치/행정
  • 세종

새롬동 '잔디광장' 방치 수순...주민들이 나섰다

맨발 걷기 등의 인프라 조성으로 호응...관리예산 부재
김현옥 의원과 주민단체, 자발적 환경정화 활동 실시
정기적 환경정비로 '정글화 현상' 사전 방지 목표
주민 참여로 지역 사회 자립성과 책임감 강화

  • 승인 2025-07-03 17:1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50702_105016109_04
새롬정원이 참가들에 의해 정비되고 있다. 사진=김현옥 의원실 제공.
2024년 방치된 '체육시설 부지'를 임시 공원으로 조성해 호응을 얻고 있는 새롬동 '잔디광장'.

세종시의 재정난과 함께 맨발 걷기장 등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자발적인 녹지 공간 관리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현옥 세종시의회 의원은 7월 2일 새롬동 잔디광장에서 지역 주민단체와 함께 '단체합동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여름철을 맞아 시민들의 주요 쉼터로 자리 잡은 잔디광장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지관리 예산이 두 차례 삭감된 상황에서 '정글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도 담았다.

이날 새롬동장을 비롯한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자율방재단, 한국자유총연맹 등 모두 6개 주민단체와 새롬동 직원 등 약 6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단체별로 구역을 나눠 잡풀 제거와 가지치기, 쓰레기 수거 등 정비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월 1~2회 정기적인 환경정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현옥 의원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환경정화에 나서준 주민과 단체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잔디광장이 시민 모두의 쾌적한 녹색 쉼터로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롬동 잔디광장은 지난해 10월 유휴 공공체육시설 용지를 활용해 조성된 공간으로, 잔디광장과 황톳길, 산책로, 모래 놀이터 등이 어우러진 건강 웰빙 공간이다. 하루 평균 700명 이상의 시민이 방문하며, 아이들부터 청소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여가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KakaoTalk_20250702_110246216_02
참가자들이 정비 활동 이후 기념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2.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3.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4.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5.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1. '예비 수능' 9월 모평 사회탐구 응시 증가…'사탐런' 두드러져
  2. [홍석환의 3분 경영] 10년 후, 3년 후
  3. 대전탄방초 용문분교장 개교 준비 이상 무… 교육감 현장 점검
  4.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5. [춘하추동] 광복80년, 우리는 진정 국보를 환수하고자 하는가?

헤드라인 뉴스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가 개최하는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하계U대회)를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미래 성장동력의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은 물론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특히 4개 시·도의 고유한 역사와 정체성을 비롯해 산업과 관광 등 특성을 활용한 도시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 주최로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27 충청 U대회 성공..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당 공깃밥 1000원 공식이 깨지게 생겼다. 소비자들은 밥상 필수품인 쌀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식당 등도 이제껏 올리지 않았던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쌀 20kg 한 포대 소매가는 5만 9800원으로, 1년 전(5만 1604원)보다 15.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5만 3315원보다 12.16% 인상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국토교통부가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28일자로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으로 면적 411만9584㎡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 유치업종은 바이오 산업,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