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시스템 "말이 아닌 투자로 실질적 복지 실현"

  • 정치/행정
  • 대전

㈜클라우드시스템 "말이 아닌 투자로 실질적 복지 실현"

정규직 채용 원칙으로 안정적 고용환경 조성
직무교육·학자금·휴가지원 등 직원복지에 재투자

  • 승인 2025-07-08 16:54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낮은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여러 가지이지만, 대전시가 선택한 건 소통과 환경이다. 회사와 근로자가 의견을 나누고 부족했던, 필요했던 것들을 채워 나가며 보다 더 일하기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끈끈한 정을 강조했다. 바로 대전시가 추진하는 '대전형 노사상생모델 좋은일터 조성사업'이다. 2018년 처음 시행한 뒤 지금까지도 지역 기업들과 근로자들에게 꾸준한 호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직원들이 실제 원하는 환경이 무엇인지 다가가는 회사와 개선된 환경 속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직원들이 긍정적으로 상생하고 있다. 중도일보는 좋은일터 조성 사업이 실제 지역 기업들에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켰는지 이야기를 담아본다. <편집자 주>

(클라우드시스팀) 노사화합 워크숍
㈜클라우드시스템 노사상생 해외 워크샵 모습. 사진제공은 ㈜클라우드시스템
㈜클라우드시스템(대표 김철희)은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본사인 대전을 중심으로 지사 및 협력사를 통해 전국에 공공·민간 분야 네트워크 통신장비 구축 및 컨설팅, 통합유지보수 등 최적의 IT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친화강소기업 및 ESG 실천기업으로서 책임경영을 이어가고자, 회사 안팎으로 근로자와 상생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IT회사 특성상, 많은 근로자들이 개인적인 시간을 중시하는 것에 착안해 가족과의 시간을 온전히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 휴가 시 제주도 등 협력된 휴양소 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공용 SUV 차량을 운영하여 직급과 관계없이 휴가 시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가족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별 문화활동비도 지급했다.

규모 30인 이하의 중소기업이지만 임직원에 대한 안정적인 재정지원도 이어졌다. 임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대학교·대학원 학자금을



지원하였으며, 직원들의 자격증 취득비용이나 직무교육에 대한 비용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건강검진 역시 매년 직원 본인 뿐 아니라 가족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사무환경 개선이 함께 이루어졌다. 휴게실 확장 공사를 통해 제빙기·라면기계·음료냉장고 등 탕비시설과 게임기 등 플레이존을 구성한 이후, 점심시간을 다 같이 사내에서 보내는 직원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원금의 약 4배에 달하는 금액을 회사에서도 기꺼이 부담하면서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집중하였으며, 점심시간 30분 연장,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을 도입해 직원들의 실질적인 근무시간도 단축했다. 정규직 채용 원칙으로 직원과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클라우드시스템은 기업의 이익을 직원들의 복지와 교육에 재투자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김철희 대표는 "중소기업 일수록 지역 복지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하는데 현실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좋은일터 사업을 통해 직원 복지를 좀 더 신경 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좋은 일터를 만들어야 직원들이 소속감도 생기고 회사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셔츠에 흰 운동화차림' 천태산 실종 열흘째 '위기감'…구조까지 시간이
  2.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3.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홍성공업고, 산학 결합 실무중심 교육 '현장형 스마트 기술인' 양성
  4. 대전 중구, 국공립어린이집 위·수탁 협약식 개최
  5. 충청권 국립대·부속병원·시도교육청 23일 국정감사
  1. '충남 1호 영업사원' 김태흠 충남지사, 23일부터 일본 출장
  2.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3. 대전관평초 '학교도서관 운영 유공' 국무총리 표창
  4.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5. 대전권 대학 산학협의체, ‘한국-베트남 글로벌 청년 경진대회 행사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이하 개방형 양자팹) 구축에 대전시와 KAIST가 나섰다. 대전시와 KAIST는 23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KAIST 이광형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본원에서 '개방형 양자팹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자 산업화 시대를 대비한 필수 기반 시설인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KAIST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양자팹 건립과 양자 인프라 시설 및 장비 구축을 포함한 사업으로, 2031년까지 국비 2..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대전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목줄을 끊고 탈출해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사건에서 견주가 동물보호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여럿 확인됐다. 담장도 없는 열린 마당에 목줄만 채웠고,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최소 6시간 지나서야 신고했다. 맹견사육을 유성구에 허가받고 실제로는 대덕구에서 사육됐는데, 허가 주소지와 실제 사육 장소가 다를 때 지자체의 맹견 안전점검에 공백이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도 드러났다. 22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 삼정동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사육 장소를 탈출해 행방을 찾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재난..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차입금 부담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충남대병원의 누적 적자액이 1300억 원이 넘고 재원 환자도 줄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23일 충북대에서 연 충남대·충북대·부속 병원 국정감사에서다. 이날 오전 피감기관 대표로 조강희 충남대병원장과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문정복(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 의원은 "누적적자가 충남대병원은 1374억 원, 충북대병원은 1173억 원"이라며 "독립 재산제로 운영되는 국립대병원에서 차입금 상환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최근 3년간 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