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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가 얼음 생수를 전달하고 있다./정읍시 제공 |
15일 정읍시에 따르면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 시민들은 '작지만 꼭 필요한 조치'라며 정읍시의 세심한 행정에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여름 74일간 이어진 폭 염 특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9월 30일까지 '2025년 폭염 종합대책'을 가동 중이다.
올해는 시 전역 9곳에 얼음 생수 3만 병을 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조치는 현장에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시민들은 "무더위에 지칠 때 길가에 비치된 생수 하나가 큰 위로가 된다",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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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폭염 대책으로 설치한 스마트 그늘막./정읍시 제공 |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강화됐다. 정읍시는 독거 노인, 장애인 등 온열 질환에 취약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4000여 명의 재난 도우미를 통해 안부 확인과 현장 대응을 실시하고 있으며, 총 410곳의 무더위쉼터 운영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쉼터마다 생수, 수박, 아이스크림 등을 비치해 무더위 속 휴식의 질을 높이고 있다.
한편, 시민 참여형 캠페인도 병행된다. '부모님께 안부 전화 드리기', '생활 속 안전수칙 실천' 등 공동체 중심의 참여형 홍보가 지역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시는 SNS, 시 홈페이지,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무더위 쉼터 위치, 건강 수칙 등의 정보를 수시로 제공 중이다.
이학수 시장은 "폭 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이라며 "시민의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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