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 의원은 1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의회 의장단 연수 취소 등 전반적인 의회 운영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
장 의원은 1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의회 의장단 연수 취소 등 전반적인 의회 운영에 날 선 지적을 이어갔다.
장 의원은 "천안시의회는 2022년 튀르키예 뷰첵메제시의 초청으로 해외연수를 계획했으나, 이태원 참사 직후 연수를 전격 취소하며 1억800만원의 예산 손실을 발생시킨 바 있다"며 "이미 집행된 항공권, 숙박비 등은 여행사 측에서 반환되지 않고, 현재까지 반환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2024년 6월 의회는 1인당 560만원에 달하는 1억7920만원 규모의 해외연수를 강행했다"며 "더욱이 최근 추진됐다가 취소된 중국 문등시 연수 계획도 '셀프 초청' 형식이며, 연수심의 절차도 거치지 않았고 현재 계약금 등 비용 발생이 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행금 의장은 8월6일에서 13일까지의 충남시군의장협의회 북유럽 해외연수에 유일하게 수행원 2인을 동반하고자, 전액을 시 예산으로 부담하는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에 대해 반발하자 김 의장은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연수에 관한 문제제기를 하지 말라'라는 입막음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장은 인사권 독립이라는 명분으로 시의회 구성원 누구도 공감하지 못하는 무리한 인사를 단행하고자 밀어붙이고, 부적절한 조례 개정을 시도하고 있다"며 "사태 수습 의지도 보이지 않고 내부 비판을 억누르고 책임을 회피하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 연구모임 용역마다 수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나, 정산은 형식적 수준에 그치고 일부 업체는 전문성과 무관하게 수주했다는 의견도 있다"며 "정산 자료도 불투명하고 회계감사 또한 형식적으로 그치는 실정으로, 예산이 어떻게 쓰였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장혁 의원은 "시의원 지위를 빌미 삼아 학비 감면을 요구하고 마땅히 내야 할 주정차 과태료를 정당하지 못하게 면제받았다"며 "의회 내부의 부조리와 권력 남용, 무책임한 예산 집행을 시민들에게 고발하고, 예산 감시와 권한 견제, 제도적 개선을 위한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