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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교육지원청이 수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
21일 시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 기준 평균 강수량은 288.3mm로, 하천 범람 4건, 도로 침수·유실 16건, 맨홀·배수로 역류 9건, 산사태 우려 4건, 수목 전도 16건, 전주전도 2건, 토사 유실 14건 등 공공시설에서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
아울러 건물침수 102건, 고립 7건, 차량 침수 11건, 전기합선 3건, 축대 붕괴 2건 등 사유 시설에서도 신고 피해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21일 오전 9시 기준 재산 피해 추산액은 공공시설 130여억원, 사유시설 10억원 상당 등 147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고 피해 접수 기간이 27일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재산 피해액과 현황 등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자 비가 소강상태인 주말 등을 비롯해 천안교육지원청, 천안시자원봉사센터, 군부대 등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천안교육지원청 직원 20여명은 18일 보산원초등학교를 찾아 토사를 제거하고, 학교 시설물을 정비하는 등 피해 복구를 위해 힘썼다.
천안시청은 수해로 인한 피해를 본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156명은 19일 광덕면, 풍세면, 병천면, 수신면, 북면, 성환읍 등에서 피해를 본 가정집, 농가, 요양원 등을 방문했다.
또 120명은 20일 광덕면, 풍세면, 병천면 등을 방문해 가구, 비닐하우스 등을 제거했다고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천안을·병은 각각 성환읍 송덕리 가정집, 풍세면 남관리 농가 등에서 수해 복구에 나섰으며, 천안지역뿐만 아니라 충남 전체로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충남지역에서 피해가 극심한 예산군에서 선제적인 봉사활동을 펼쳤고, 이후 추가적인 봉사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제3탄약창 34명, 32보병사단 99여단 61명 등 군부대도 23일까지 풍세산단, 남관리 곡교천 등에서 대민 지원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본 시민 또는 읍면동에서 인력 요청이 들어오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자원봉사자를 연결할 예정"이라며 "시 차원에서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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