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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7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앤젤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농진원 제공 |
이번 행사는 동남권·대경권 엔젤투자허브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창업 5년 이내의 유망기업을 선정해 투자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투자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약 4개월간의 지역 예선과 1대 1 투자상담회를 거쳐 최종 결선에 진출한 6개 기업이 참여했다. 스타트업 대표와 투자자, 관계기관 등 85명이 참석한 가운데 BNK벤처투자 조재만 상무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투자설명회, 심사와 시상식,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특히 투자설명회는 시장성과 사업화 전략, 투자금 활용 계획 등에 중점을 두어 심사위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국산 홉을 이용한 고기능성 음료용 농축액을 개발한 하이드로오아시스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진공 숙성 기술을 보유한 에스티리테일과 농생명 원료 융합 소재 기업 티웰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데스크팜 개발 굴리, 친환경 가죽 기업 셀리움랩, 개인 맞춤형 식품 서비스 기업 알파75가 각각 수상했다. 심사에는 한국엔젤투자협회, 롯데벤처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등 10명의 전문 심사위원이 참여해 기술력뿐 아니라 사업의 확장성과 시장 타당성을 종합 평가했다.
농진원은 이번 투자설명회 이후에도 8월부터 후속 투자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관의 투자 지원프로그램과 연계해 실질적인 투자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영걸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농식품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시장성과 투자 매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민간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입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농식품 기술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식품 산업의 혁신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육성과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농식품 분야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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