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 없는 '해수부 이전' 문제 여전...전 장관 금주 취임하나

  • 정치/행정
  • 세종

공론화 없는 '해수부 이전' 문제 여전...전 장관 금주 취임하나

황운하 의원, 22일 공론 절차 생략한 문제 재차 언급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찾아 행정수도 완성 의지 피력
전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지연...취임 시점 주목
해수부 내부, 빠르면 24일 관측...이전 당위성 언급 전망

  • 승인 2025-07-22 16:42
  • 수정 2025-07-22 16:4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해수부
해수부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해양수산부의 부산시 이전 결정에 공론 절차가 생략된 문제 제기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전재수 장관 후보자의 금주 중 취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미뤄진 가운데 빠르면 오는 24일 전 장관의 취임식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 "금주 중 전재수 후보의 장관 취임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 과정에서 취임식 후 기자 간담회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장관은 취임식과 기자 회견을 통해 다시 한번 부산 이전의 당위성을 역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조국혁신당 황운하(비례) 국회의원은 현재의 이전 과정에 대해 문제 인식을 드러냈다. 해수부 노조와 정부세종청사 공직자, 행정수도 완성을 염원하는 시민사회가 계속 지적해온 공론 절차 생략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



황 의원은 2020년~2024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제21대 국회의원(대전 중구)을 지낸 바 있고, 22대 들어 조국혁신당 비례 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22일 오후 1시 30분 세종동(S-1생활권)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찾아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새 정부가 대선 기간 공약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숙의 없이 강행 이전을 한데 대한 인식을 보여줬다.

황 의원은 이날 "해수부 이전은 민주당 내에서도 그렇게 얘기한 것 같은데"라며 "세종시민들의 의견을 사전에 듣는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는데 대해 좀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황운하 의원은 이날 혁신당의 2026년 지방선거 방향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내년 지방선거 때 모든 지역구에서 (단체장) 후보를 낸다는 그런 원칙을 갖고 있다"라며 "저를 두고 (세종시장 등의)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저는) 계속 검토 중"이란 입장을 피력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