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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신정고 전경./부산교육청 제공 |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배치를 목표로 하는 이번 캠퍼스 조성은 지역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해결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정관지역 일반고는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넘어서는 과밀 상태로 운영되고 있어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관지역에는 고등학교 학교 용지 1곳이 남아있지만, 공동주택 개발이 사실상 완료된 점과 학령인구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추가 학교 신설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정관고와 신정고 증축 공사를 통해 학급을 증설할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고등학교 입학 예정자 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일시적인 과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부산시교육청은 정관지역 내 유휴부지(정관면 달산리, (가칭)정관4고 부지)를 활용해 신정고등학교 제2캠퍼스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캠퍼스는 15학급 규모의 모듈러 교실 형태로 설치되어 과밀 시기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오는 30일 오후 5시 신정고 강당에서 정관지역 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관지역 고등학교 과밀해소 방안 설명회'를 개최하고, 캠퍼스 설치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간 균형 발전을 위해 인근 소규모 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신정고등학교 제2캠퍼스는 지역 여건과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과밀 해소 방안"이라며,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과 학교 선택권 보장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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