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성연면 지역주민들 송전선로 사업 변경에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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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성연면 지역주민들 송전선로 사업 변경에 주민 반발

지중화 깊이 5m→2m 축소에 주민 및 지역사회 우려감 팽배
한전 '기술적 검토 따른 조정, 안전성 확보 문제 없다" 입장

  • 승인 2025-08-01 08:45
  • 수정 2025-08-01 13:0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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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성연 송전선로 건설사업 예정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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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성연면 주민들이 송전선로 사업 변경에 강하게 반발하며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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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성연면 주민들이 송전선로 사업 변경에 강하게 반발하며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충남 서산시 성연면 고남3리에서 추진 중인 서산-성연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지중화 깊이 축소 문제를 두고 주민들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갈등을 빚고 있다.

한전은 현재 고남리 12-3번지 일원에 154kV 송전탑을 설치하고, 해당 지점을 국도 29호선 내 기존 지중화 구간과 연결하기 위해 총 길이 225.4m의 송전선로 지중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당초 지하 5m 깊이에 매설할 계획이었던 송전선로가 최근 내부 감사 결과에 따라 2m 이하로 변경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지중화 선로가 얕은 깊이에 매설되면 전자파와 자기장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물론, 재배 중인 농작물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지중화 노선 상 구거(배수로)를 통과하고, 지형이 저지대로 인해 집중호우나 장마철에는 침수와 사고 위험이 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오사삼거리 주변 도로를 비롯한 하천과 대규모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재해위험 지역에서의 설계 변경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마을 앞 200m 거리의 거대한 송전탑도 참고 살았다"며 "전력을 5m 깊이로 마을을 가로질러 송전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수용했는데, 공사비 절감을 이유로 2m 이하로 낮추는 것은 명백한 배신"이라며 "경제성보다 주민 건강과 생존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중화 깊이 변경은 내부 기술검토와 감사 과정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재평가한 결과"라며, "2m 이하 깊이에서도 전자파 차폐, 누전 차단, 배수관리 등 기술적 안전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송전선로의 피복 구조와 차폐 장비는 전자파 유출을 법적 기준 이하로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시공 이후에도 환경 영향 평가 및 전자파 측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전 측은 향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설계 변경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며, 추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 안전과 행정 신뢰 모두 중요한 사안인 만큼, 한전과 주민 간 간격을 좁힐 수 있도록 중재 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설계 재검토와 대안 마련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토대로 지형적 특성과 배수 여건에 대한 현장 조사하고 있으며, 지중화 구간이 침수 위험지역에 해당하는지 조사 후 별도 안전 대책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한전이 원안 이행에 나서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향후 사업 추진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한전은 기술적 안전성을, 주민은 체감적 불안과 신뢰 훼손을 각각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의 중재와 투명한 소통 구조 마련을 통한 갈등 해소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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